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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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X구준회, MZ가 그린 AZ 회귀물 "삼총사 케미 빛난다" (어게인 1997)[종합]

기사입력 2024.04.01 16:52 / 기사수정 2024.04.01 16:5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어게인 1997'이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한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에서 영화 '어게인 1997'(감독 신승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조병규, 한은수, 구준회, 최희승, 김다현과 신승훈 감독이 함께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

이날 '어게인 1997'로 데뷔하게 된 신승훈 감독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영화계에 들어와서 19년이 걸렸다"라며 "19년 만에 영화를 연출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에 대해 "삼총사의 조화를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세 인물 중에 우석(조병규 분)은 영혼은 40대지 않나.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어른스러웠으면 했어서 조병규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눘고 그런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조병규는 "농구할 때는 해맑고, 농구가 끝나고 나서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는 슛을 쏘기 직전 장면에는 원래대로 현실에 찌들었었던 40대 가장의 모습으로 친구를 대하는데, 그 장면이 저에게는 시나리오로 볼 때도 촬영할 때도 오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현실에 찌들어있고 과거를 후회하고 돌아와서 선택에 놓인 인간이 웃고 떠들고 놀 때는 해맑은 마음이 있구나, 그 장면 자체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구나 싶었다"라며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았다. 

한은수는 "삼총사가 함께 웃고 있는 장면이 케미가 돋보여서 관객들이 보시기에 영화에 대한 매력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세 명이 뭉쳐있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구준회는 "이 장면에 없는 성민이 인상깊었다. 표정 연기가 너무 좋더라. 촬영 당시에는 직접적으로 겹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연기하는 걸 많이 못 봤는데 영화로 보니까 인상깊었고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주연 배우들이 작품의 배경인 1997년에 어린 나이였던 것에 비해 40대 우석 역을 맡은 김다현은 "제가 1997년에 고3이었다"라며 "계원예고를 나왔는데 고등학교 때 남녀합반이었고, 단추 푸르고 입는 교복 패션이나 개그코드가 너무 익숙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저와 비슷한 연배다. 유머코드가 너무 똑같다. 감독님 요즘 시대에 괜찮겠냐고 했는데 강한 자부심이 있더라. 오늘 보니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실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병규는 "보고 나면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가 있는 반면, 생각을 심플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같다. 편한 마음으로 오셔서 영화 재밌게 즐기시길 바란다"며 관람을 독려했다.

'어게인 1997'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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