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25
스포츠

'조기 교체' 음바페, 감독 모욕+SNS에 '의미심장' 사진 올렸다...감독은 "난 아무것도 못봤어" 무시

기사입력 2024.04.01 09:51 / 기사수정 2024.04.01 09: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교체된 것에 불만을 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장 완장을 벗는 사진 한 장만 올려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음바페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시즌 리그1 27라운드 원정 '르 클라시크'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와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는 전반 40분 루카스 베랄두의 퇴장 후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비티냐, 곤살루 하무스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음바페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65분을 뛰는 동안 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도 70%에 불과할 정도로 부정확했다. 마르세유전 통산 16경기 10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음바페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음바페 대신 하무스를 투입했다. 하무스는 후반 40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엔리케 감독의 결정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

경기 후 음바페의 SNS가 화제를 모았다. 음바페가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음바페는 어떠한 코멘트도 없이 주장 완장을 벗는 자신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만 게시했다. 마치 PSG에서 주장으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는 걸 의미하는 것처럼 보였다.



프랑스 RMC스포츠에 따르면 음바페는 하무스와 교체될 때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었으며, 벤치로 향하는 순간 엔리케 감독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음바페는 경기장을 떠날 때 엔리케를 향해 모욕적인 말을 몇 마디 했다"라며 "음바페는 SNS에 사진을 올렸다. 완장을 풀고 마지막 르 클라시크를 떠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며 "매주 항상 같은 패턴이다. 피곤하다. 난 감독이고 매일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다. 난 항상 PSG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게 내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미 지난 달 니스와의 경기에서도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후 PSG가 음바페 없는 축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음바페 없이 뛰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조만간 음바페는 우리 곁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내가 봤을 때 선수가 계속 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시킬 것이다. 난 다음 시즌을 위해 최대한의 경쟁력을 원한다"라고 음바페를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난 이 팀의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최대한의 경쟁력은 내가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을 위해 찾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선수들에게서 관찰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예정이다. 추후 행선지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큰 이변이 없다면 레알 이적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영국 BBC는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음바페는 PSG 구단에 계약이 만료되는 6월이 되면 클럽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어 매년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를 5년 걸쳐 받을 예정이다"라며 "또 그는 자신의 초상권 일정 부분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페레스 회장이 레알 선수들에게는 음바페 영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다음 시즌 음바페는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 페레스 회장이 이미 선수단에게 음바페 영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음바페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