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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스승' 리버풀행 암시?…"내가 재계약 한다고? 현재로선 아냐"

기사입력 2024.03.31 07: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리버풀 부임 가능성을 높였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데 제르비가 브라이턴과의 재계약 여부에 관해 답변을 한 내용을 보도했다.

브라이턴은 31일 오후 10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앞두고 데 제르비 감독은 사전 가지회견에 참석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내가 브라이턴과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현재로선 아니다"라며 자신이 브라이턴과 체결한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데 제르비 감독과 브라이턴이 곧 상대해야 하는 리버풀은 최근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최근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15년부터 이끌었던 리버풀을 2023-24시즌까지만 지휘하기로 결정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카라바오컵 결승으로 이끈 뒤, 클롭이 2023-2024시즌을 마저 이끌고 8년 반 동안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정리한다. 페핀, 라인데르스, 피터 크라비츠 코치, 그리고 엘리트 개발 코치 비토르 마토스도 클롭을 따라 팀을 떠날 예정이다. 라인데르스는 자신의 감독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충격받을 거라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분명히, 적어도 나는 설명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라며 "난 이 구단, 도시, 서포터들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팀과 스태프도 사랑하고 모든 걸 사랑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리버풀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음에도 도중에 물러나는 이유로 그는 "내 에너지가 이제 다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 결정을 이미 지난해 11월에 구단에 알렸다"라며 갑자기 결정한 사안은 아니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이자 리버풀 역대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침체기에 빠졌던 명가를 재건하는데 성공하면서 클럽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9년 동안 클롭 감독 밑에서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수집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우뚝 섰다.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인 2023-24시즌에서도 클롭 감독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프리미어리그도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클럽 전성기를 이끈 클롭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리버풀은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 리버풀은 올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리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노렸지만, 최근 알론소 감독이 직접 잔류를 선언하며 새로운 후보를 물색 중이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 선임이 불발된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이 바로 데 제르비 감독이다.

1979년생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향하자 후임으로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일본 윙어 미토마 가오루 등을 이끌며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에서 지금까지 79경기를 지휘해 37승17무25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6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참가 티켓을 거머쥐었다. 1901년에 창단한 브라이턴이 유럽대항전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도 리그 8위에 위치하면서 브라이턴을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팀으로 만든 데 제르비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은 리버풀의 관심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턴과 새 계약을 체결해 리버풀행 소문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데 제르비 감독이 직접 현재로선 재계약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리버풀행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상황에 대해 데 제르비 감독은 "내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선 클럽 계획을 두고 토니 블룸(브라이턴 구단주)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며 "프로젝트가 무엇인 알고 싶다. 난 야망을 지키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데 제르비 감독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를 이끌고 있는 후벵 아모링 감독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생 젊은 지도자 아모링 감독 역시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령탑 중 하나이다.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19년 만에 프리메이라 리가 트로피를 구단한테 선물했다. 다음 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3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며 2위 SL벤피카와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모링 감독은 최근 자신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난 스포르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타이틀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난 이곳에 만족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건 벤피카를 이기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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