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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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조세호, 신인 때 떠내려갈 줄…용케 살았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4.03.27 22:05 / 기사수정 2024.03.27 22:0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조세호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비밀병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 영화 '파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만 사실 궁금하긴 하다. 한동안 작품을 계속 경규 형님께서 공개를 했다. 최근 들어 소식은 들리는데"라며 근황을 물었다.



이경규는 "제가 영화사를 차린 지가 90년대에 차렸으니까 30년 됐는데 영화 세 편을 했다. 30년 동안 그 사이사이에 직원도 있었을 거 아니냐.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은 쉽게 쉽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굉장한 출혈이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이경규는 "제 영화사가 인앤인픽처스이다. '뭐든지 들어오면 나가지 마라' 이거다. 돈이든 사람이든 나가지 마라. 한자로 하면 사람 인이다. 피플 앤 피플. 근데 참을 인이 또 있다. 그래서 참고 있는 거다. 영화사 이름을 잘못 지었다. 계속 참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이번에 코로나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만약에 잘 되면 그땐 감독을 한다. 영화감독을. 이번에 만드는 영화는 내 모든 게 다 걸려 있다. 잘 안 되면 엎으려고 한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라며 거들었고, 이경규는 "제가 봤을 때는 2026년에 개봉하지 않을까. 이건 홍보는 아니지 않냐. 이건 계획을 이야기한 거지. 영화 제목을 이야기했냐. 아무것도 안 하지 않았냐. 이거 사실 특종이다. 여기서 처음 이야기하는 거다. 타 방송에서 얘기할 데도 없고"라며 못박았다.



또 이경규는 "양배추 씨를 처음 복집에서 봤다. 김구라 하고. 내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름이 양배추가 뭐야. 저거 시들면 어떡하려고.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조세호는 "그 이후에 제가 'SBS 연예대상'에서 몇 년 만에 뵀다. '용케 버텼네. 인정한다. 나는 네가 떨어질 줄 알았다. 떠내려갈 줄. 살았네. 너 인정한다. 더 열심히 해라' 하셨다"라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이경규는 "남창희 개그맨을 우연히 식당에서 봤다. '야. 남창아. 관둬라. 될 것 같지가 않아. 내 느낌에'라고 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남창희 나름 괜찮아졌다. 내가 불렀다. '창아 잘해'라고 했다"라며 맞장구쳤다.

조세호는 "이경규 선배님 만나러 간다고 한 창희가 밝은 미소로 갔다. 얼굴이 무너져 있더라. '나 관두라고 하시더라고. 보자마자'라고 하더라"라며 전했고, 이경규는 "그런 게 꽤 있다. 후배들 위해서 세월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에서. '너 이민 가'라고 했다. 안 보이더라. 이민 갔대. 이민 가서 잘 살고 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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