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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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다이어 후폭풍' 대표팀까지?…KIM은 경기력 저하 의견 '전면 부정'

기사입력 2024.03.22 12: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대표팀 징크스가 재개되는 모양새다. 태국전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에선 C조 3차전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해 대표팀의 4강 탈락을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는 이날 다시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서 3경기를 출발했다.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결장을 시작으로 10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 후반 교체 출전, 그리고 다름슈타트와의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하며 설득을 한 투헬 감독은 이후 뮌헨 이적이 확정되자 격한 환영으로 맞이할 만큼 그를 좋아했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그는 두 팔을 벌리고 포옹을 나누면서 "만나서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포옹만 했을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어깨를 툭 치고 뺨을 어루만지며 친근감을 표시하더니 김민재 볼에 뽀뽀까지 했다. 격한 애정 표현까지 한 투헬 감독은 "넌 아주 잘할 거야. 너도 그 과정을 좋아할 거야. 내가 약속할게"라고 김민재 자신감을 북돋웠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김민재 실력을 의심하지 않은 투헬 감독은 이제 막 팀에 새로 합류한 김민재를 곧바로 선발로 내세웠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 출전 하면서 1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뛰어 과부하가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다이어의 합류로 조금씩 입지가 흔들렸고 현재 벤치로 밀린 상태다. 직후 한국으로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셈이다. 

오랜만의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태국을 상대로 패스 성공률 95.4%, 롱패스 7회, 지상 경합과 공중볼 경합 성공률 모두 50%를 보였다. 수비에서도 태크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3회, 수비 액션 6회, 리커버리 4회 등을 보였다. 



하지만 FIFA 랭킹 111위인 태국의 공격진에세 실점하면서 대표팀 경기에서 다시 체면을 구겼다. 특히 실점 상황에서 쇄도하는 무에안타를 놓쳐 한국의 골망이 흔들리는 걸 바라봐야 했다.

김민재는 사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대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지만 대표팀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에선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경기를 거듭하면서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는 듯 보였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수비 시스템은 전혀 짜임새가 없었고 김민재의 독박 수비로 이어졌다. 김민재도 고생을 이어갔고 아시안컵에서 자신이 뛴 시간에 5경기 7실점을 헌납했다. 

이번에도 실점 때 마크맨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태국전 직후 김민재는 "홈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쉽다. 경기는 잘 진행된 것 같았다.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는데 아쉽게 실점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은 22일 오후 태국으로 출국해 태국 원정 4차전을 준비한다. 한국과 태국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C조 4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꼭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26일 리턴매치에서 예전 '철기둥' 면모를 되찾을지 궁금하게 됐다. 그가 튼튼해야 한국 수비가 살아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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