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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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수영장+방 15개 집 살았다…母 위암에 전 재산 써"

기사입력 2024.03.19 18:2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현진영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임하룡이 현진영, 김민희, 홍록기를 초대했다.

이날 현진영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인 허병찬이고, 증조부가 농지를 대여해주던 만석꾼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금은방이랑 전당포가 100개 넘게 있을 정도로 유복했던 현진영은 당시 한국 사람이 못 살 때였는데 UN빌리지에 살았었다고 덧붙였다. 수영장과 방 15개, 별채까지 있었다고.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의 위암을 처음 알았고, 이미 병세가 끝까지 간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가 수술을 하면 몇 년 안에 돌아가신다는 의사의 말에 현진영의 아버지는 민간요법으로 8년을 버텼다고.

현진영은 "엄마를 살리기 위해 전 재산을 다 쓰셨다. 주문을 외우면 생명수로 변한다고 당시 1억 원에 사기도 당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결국 그가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반포에 아파트 전셋값과 현금 15만 원을 남기셨다.

이어서 현진영은 음악의 동반자이자 친구였던 아버지에게 곡을 항상 제일 먼저 들려 드렸다고 회상했다.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날카롭게 지적했던 아버지는 '소리쳐 봐'를 듣고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고.



현진영은 재즈 힙합이라 본인이 하는 음악에 "자세하게 갖고 와 봐"라며 관심을 보인 아버지의 많아지는 요구 사항으로 40번 이상을 수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로부터 "들어봤는데 쓰레기 딴따라다. 이렇게 만들 거면 당장 때려치워라"라는 말을 들었고, 다음날 아버지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알렸다.

이에 현진영은 "그래서 왜 다시 하라고 했는지 이유를 못 물어봤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좀 더 나이가 들어서 재즈를 하셨으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소리쳐 봐'를 똑같이 불러도 예전과 다르다. 아버지는 '아직 네 인생의 그릇이 재즈라는 영혼을 담기엔 작다. 더 큰 그릇을 갖고 노래하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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