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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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투헬과 대화도 안 했다...대체 영입 왜 했나

기사입력 2024.03.18 04: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신입생인 브리안 사라고사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마르코스 베니토는 "투헬 감독은 사라고사와 단 한 번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다음 시즌 뮌헨을 지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투헬 감독은 상대를 죽이면서 자신도 죽기로 결심했다"라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사라고사가 투헬 감독과 그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1년생 사라고사는 스페인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사라고사는 164cm의 왜소한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으나 낮은 무게중심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측면 공격수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와 2선 중앙 포지션도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며, 무엇보다 아직 젊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팀 그라나다가 강등됐던 지난 시즌 팀에서 고군분투하며 팀의 우승과 승격에 힘을 보탰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뛴 이번 시즌에도 사라고사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기 활약 덕에 사라고사는 여러 빅클럽들과 연결됐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뮌헨이 사라고사를 품었다. 

하지만 지금 사라고사의 상황을 보면 뮌헨이 사라고사를 영입한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물론 뮌헨 2선에는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기는 하나 사라고사는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앞서 투헬 감독은 사라고사에 대해 "우리는 사라고사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고, 그를 기용하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영입했다. 하지만 사라고사는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언어 문제가 있다. 사라고사는 영어도, 독일어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라며 사라고사의 언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소통은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언어적 문제로 선발 명단에서 선수를 제외하는 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경기 소집 명단에도 사라고사를 부르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사라고사가 훈련이나 언어 습득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베니토는 "사라고사는 자신감을 갖고 뮌헨에서 잘 훈련하고 있고, 독일에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매일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라며 사라고사가 뮌헨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서도 유망주인 사라고사가 외면당하고 있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사라고사는 다름슈타트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라고사에게는 씁쓸한 일이다. 그의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경기에 20명의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데, 투헬 감독은 사라고사를 선수 중 최하위에 뒀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역시 "사라고사는 뮌헨에서 배제되고 있다. 사라고사의 상황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면서 "만약 새로운 감독이 뮌헨에서 사라고사를 기용하지 않는다면, 사라고사는 임대로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라며 사라고사의 상황을 주목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사라고사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사라고사가 그라나다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건 너무 큰 도약이었다. 사라고사가 유럽의 빅클럽인 뮌헨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사라고사의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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