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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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오만했다", "현실 직시해야" 비판 폭격…4위도 헛된 꿈?

기사입력 2024.03.17 20:3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풀럼전 대패 이후 토트넘 홋스퍼에 비판 폭격이 가해지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전반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두 골을 추가로 내준 가운데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팀을 받쳐주는 허리가 무너졌고, 선발 데뷔전을 치른 라두 드라구신의 저조했던 활약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4위 탈환에도 실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잡아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힌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빌라를 넘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29라운드를 마쳐 4위 탈환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토트넘이 졸전 끝에 대패를 당하자, 토트넘을 향한 비판 폭격이 가해졌다.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경기를 즐겼다. 하지만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그런 공격력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팀에 활력이 없었다. 난 토트넘 선수들의 에너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실점 장면에서 이런 것들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은 오만한 태로도 풀럼전에 임했다. 이번 경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경고가 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보인 모습은 내가 이번 시즌 봤던 것과 달랐다. 마치 지난 2, 3시즌과 같은 모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곳에서도 채찍질이 이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풀럼전 대패를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꿈을 꾸고 있지만, 토트넘은 풀럼전 패배 이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초 1위가 아닌 다른 걸 목표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토트넘이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건 현실과 멀다"라고 했다.

또 "토트넘은 이번 시즌 대부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는 팀처럼 플레이했다. 하지만 이번 풀럼 원정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풀럼 원정에서 상대의 약점을 찾는 데 능한 팀에 의해 패배했다"라며 토트넘의 풀럼전 경기력을 비판했다.



물론 아직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꿈이 무산된 건 아니지만, 풀럼전 대패는 확실히 토트넘에 경고가 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선수들에게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위기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끝없이 미끄러지기 마련이다. 특히 경쟁이 시즌 말미에 더욱 치열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트넘은 빠르게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월 일정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루턴 타운전을 치르고, 4월부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원정), 노팅엄 포레스트(홈),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맨체스터 시티(홈), 아스널(홈)을 만난다. 토트넘이 4월에 충분한 승점을 확보하려면 적어도 루턴전에서는 문제가 해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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