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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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서울시리즈 2차전 위태롭다?…日 특급 야마모토 4⅔이닝 4실점, 또다시 흔들

기사입력 2024.03.14 09:38 / 기사수정 2024.03.14 09:38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일본 특급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5회초 상대에게 집중타를 맞으며 녹다운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최종 성적은 4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 팀은 1-8로 대패했고, 야마모토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 습관 들킨 여파?…묘한 분위기 속의 이어지는 부진

타이밍이 묘하다.

최근 미국의 한 현지 언론은 "야마모토의 쿠세(투구 습관)이 들통 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투수로서 자신의 투구 습관이 들통났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상대가 분석을 통해 투수의 습관을 파악, 어떤 구종을 던질지 파악하고 타석에서 대처할 수 있기에 투수는 타자와 맞대결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미국 매체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첫 등판이었던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묘하게 이 시점부터 야마모토는 부진했다. 당시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 해 고개를 숙였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그다음 투구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세 번째 등판이었던 14일 시애틀전에서는 5회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떠났다.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도 선보였지만, 반대로 8피안타를 내주며 여러 차례 흔들리는 장면도 나타났다.

이날 야마모토는 JP 크로포드(유격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호르헤 폴랑코(2루수)-미치 가버(지명타자)-미치 해니거(우익수)-타이 프랑스(1루수)-조시 로하스(3루수)-테일러 트래멀(좌익수)-세비 자발라(포수)로 짜인 시애틀 타선을 상대했다. 지난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띈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이었다.

야마모토는 첫 이닝이었던 1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2~3회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5회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4회초에는 네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5회초에는 폭투와 피치클락 위반까지 무엇인가 조급한 듯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빅리그 신인에게 4272억 원 규모 계약+개막시리즈 선발 등판 확정…그러나 위태로운 초반

다저스는 빅리그 신인 야마모토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계약 규모는 12년 최대 3억 2500만 달러(약 4272억 원).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258억 원)를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보장액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후에도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향한 특급 대우를 이어갔다. 바로 개막시리즈 등판을 약속한 것. 팀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두 번째 경기인 21일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이날 시애틀과 시범경기는 개막전에 나서기 전 최종 모의고사였다. 정규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야마모토가 제 궤도에 오르는 것이 중요했는데, 두 경기 연속 위태로운 투구를 보여 걱정거리를 안겨줬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 1패 9⅔이닝 평균자책점 8.38 14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97이다. 다저스와 야마모토 모두 생각했던 결과와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냉정한 메이저리그 팬들…다저스와 야마모토를 향한 조롱 시작했다.

마치 공공의 적이 된 듯한 다저스다. 야마모토와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특급 선수들을 싹쓸이하며 탄탄한 전력을 꾸린 다저스. 지구 우승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일부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 상황에 불만이 가득하다. 한 팀이 슈퍼스타들을 독식한 것이 탐탁지 않은 듯 다저스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팬들은 야마모토가 부진하자 X(구 트위터)에 "헛 쓴 돈 3억 2500만 달러" 등의 게시글을 남기며 다저스를 조롱하고 있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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