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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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별 거냐'…리버풀 유망주, 정면승부 예고 "적팀 수준 두려워 말고 우리 축구 보여준다!"

기사입력 2024.03.10 18:1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리버풀이 3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올 시즌의 리그 우승 판도 분수령이 될 한판승부를 앞둔 가운데 팀 모두가 단단히 정신무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 전문 매체 '풋몹'은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20세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리엇은 팀 동료들에게 "맨시티가 주는 위압감에 집중하지 말고 경기 전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리버풀이 승점 63점으로 2위, 맨시티가 승점 62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아스널이 10일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아스널이 현재 승점 64점으로 1위에 오른 상태인데, 이번 결과에 따라 세 팀 중 하나가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그야말로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인 셈이다.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는 점이 리버풀에는 호재다. 리버풀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3년째 홈 패배가 없다.

다만 현재 리버풀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 전술 핵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커티스 존스,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공격수 디오고 조타 등 주전과 교체 멤버를 가리지 않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따라서 리버풀은 이번 맨시티와의 맞대결에 어린 선수들의 적극적인 경기 참여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팀 내 유망주이자 올 시즌 '믿을맨'으로 발돋움한 엘리엇은 "그저 또다른 경기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성숙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맨시티의 두꺼운 선수단은 말도 안되게 강하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문제를 너무 크게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걱정하지 않고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잘 보여주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리는 우리만의 축구를 할 것이다. 만약 맨시티를 너무 많이 의식한다면 우리 경기 전술은 창문 밖으로 내던져지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작부터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며 "맨시티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것은 맞지만 과도하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의 부담감을 낮추려고 시도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모두 현재까지 리그서 60득점 이상 기록한 강력한 화력의 팀이다. 맨시티의 경우 엘링 홀란,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등 여러 공격자원으로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디오고 조타를 활용해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맨시티와의 경기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살라와 누녜스다.




특히 최근 리버풀 공격진을 이끄는 누녜스의 경우 최근 4경기서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리버풀 승리를 낚아챌 수 있는 강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엘리엇 또한 누녜스에 대해 "그는 골을 넣을 기술과 실력이 충분했다. 이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리버풀의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맞대결도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롭과 과르디올라는 전적상 서로가 가장 많이 만난 감독이다. 29경기를 펼친 두 사람은 클롭이 12승 6무 11패로 근소하게 앞선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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