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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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의료 사고 진범=오동민…박형식, ♥박신혜 품에 안겨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4.03.10 00: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이 오동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13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가 민경민(오동민)이 의료 사고에 개입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정우는 경찰서에서 민경민의 차 블랙박스에 녹음된 음성을 확인했다. 여정우는 남하늘과 민경민의 대화를 들었고, 민경민이 자신의 의료 사고에 개입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향했고, "민경민 만난 이유가 나 때문이야? 정말 그래? 정말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라며 물었다.

남하늘은 "어떻게 알았어?"라며 깜짝 놀랐고, 여정우는 "그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짓을 했는지 알면서 왜 혼자 갔어.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왜 네가 가서 사고까지 당해. 왜"라며 다그쳤다.



여정우는 "의식 없이 생사를 오가는 너. 얼굴도 못 보고 수술실 들여보낸 내 마음이 어땠을 거 같아? 뻔히 아는 수술이라 더 무서웠어. 지금쯤 그 찬 수술대에서 어쩌고 있을지 눈에 선해서. 더 괴롭고 아파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근데 그게 나 때문이었다니. 왜 네가 나서. 위험하게"라며 속상해했다.

이후 남하늘은 "위험한 일해서 미안해. 그런데 그땐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가 없었어. 제발 내 착각이길 바라는 마음에 아니라는 말 듣고 싶어서 만난 건데 이렇게 될 줄은 나도 몰랐어"라며 사과했다.

남하늘은 "하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너에게 쉽게 말 못 해. 이제 겨우 상처가 아물어가는데 이제 겨우 괜찮아져서 수술도 할 수 있고 일상을 살아가게 됐는데 어떻게 또 상처를 줘? 그걸 어떻게 내 입으로 말해"라며 털어놨다.

남하늘은 "정우야. 내가 너 만나기 전에 병원 앞에서 쓰러져서 죽을 뻔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 '그래. 죽자.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었어. 근데 이번에는 딱 한 가지 생각뿐이었어. 너.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그 순간에도 온통 너만 생각났어.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거 같다고. 내 사랑은 이래. 단 하루라도 아니 몇 시간만이라도 더 나중에 알리고 싶었어. 조금이라도 나중에 나중에 아프길 바랐어"라며 고백했다.



특히 민경민은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여정우를 불러 사과했다. 남하늘은 중환자실 앞에서 여정우를 기다렸다.

남하늘은 여정우가 민경민을 만나고 나오자 "어떻게 됐어?"라며 물었다. 여정우는 "나보고 미안하대"라며 밝혔고, 남하늘은 "그래서? 뭐라고 했어?"라며 다독였다.

여정우는 "아무 말 못 했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용서할 걸 그랬나"라며 혼란스러워했고, 남하늘은 "뭣 하러. 그래. 너로 인해 상처가 된 부분이 있다고 치자. 근데 이유가 있다고 그런 끔찍한 일을 해도 돼? 이유가 있으면 다 용서해야 돼? 네가 충분히 납득될 때까지 네 감정 덮어두지 마. 네가 지금 그 사람 용서하면 그때 그렇게 울었던 너는 누가 안아줘"라며 위로했다.

여정우는 "나 아직 못 하겠어. 용서가 쉽지 않아"라며 눈물 흘렸고, 남하늘은 "용서 안 해도 돼. 괜찮아"라며 안아줬다.

결국 민경민은 숨을 거뒀고, 여정우는 과거 민경민이 선물한 양복을 바라보며 오열했다. 여정우는 '끝내 그를 용서하지 않은 건 내 상처에 대한 예의였다'라며 생각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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