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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에게 환멸 느꼈다"…이런 사람이 한국 감독이었다, 獨에서도 최악의 평가

기사입력 2024.03.04 20:33 / 기사수정 2024.03.04 20:35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재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사임을 표하며 독일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를 거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으나 2023 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재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사임을 표하며 독일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를 거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으나 2023 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뒤스부르크에서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프레츠 단장은 1996년부터 2021년 초까지 25년 동안 헤르타 베를린에서 일했다. 그동안 수많은 감독들과 함께 했던 프레츠 단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자신이 함께 일했던 감독들 중 최악으로 꼽았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과 일할 때 클린스만 감독에게서 환멸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헤르타 베를린을 떠난 뒤 한동안 무직 생활을 이어가던 프레츠 단장은 지난 1월 뒤스부르크를 통해 축구계에 복귀했다. 프레츠 단장은 최근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뒤스부르크에 있기는 하나, 헤르타 베를린에서 보낸 시간이 많기 때문에 헤르타 베를린과 관련된 질문들이 꽤 있었다.

프레츠 단장은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함께 일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감독 매물로 나왔고, 그를 뒤스부르크로 데려오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빌트'가 프레츠 단장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이에 프레츠 단장은 "그 전에 세상이 끝날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뒤스부르크에 부임해 자신과 같이 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재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사임을 표하며 독일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를 거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으나 2023 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사진 빌트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재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사임을 표하며 독일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를 거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으나 2023 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사진 빌트


인터뷰 막바지 '빌트'는 프레츠 단장에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질문을 한 차례 더 했다. 매체는 "프레츠와 헤르타 베를린의 이야기는 끝났는가?"라는 질문과 연결해 "클린스만과도 끝났나?"라고 물었다.

프레츠 단장은 "내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함께 했던 모든 감독들 중에서 특히 클린스만에게 환멸을 느꼈다. 클린스만이 그 방법(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헤르타 베를린에서 사임한 뒤 그와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부임하기 앞서 헤르타 베를린에서 감독 생활을 짧게 했는데, 당시 사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 수뇌부와 논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그것도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을 켜서 사임을 발표했다. 헤르타 베를린 관계자들조차 해당 방송을 보고 클린스만 감독이 사임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정도다.

이 사건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자국에서 감독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 됐다. 기존에도 전술적 능력이나 선수단 관리 능력에 대한 의심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프로 의식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수뇌부와 접촉해 복귀를 희망한다고 전했으나 구단 측에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헤르타 베를린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 대한 비난이 적힌 노트가 독일 언론을 통해 공개돼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재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사임을 표하며 독일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를 거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으나 2023 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헤르타 베를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했던 뒤스부르크의 미하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재임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사임을 표하며 독일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를 거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으나 2023 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독일 축구계를 흔들 정도로 논란이 됐던 사건이 터졌을 당시 헤르타 베를린에 있었던 프레츠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들리자 치를 떠는 것도 이해가 될 수밖에 없다.

독일에서 외면당한 클린스만 감독은 공백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일했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발전된 모습을 단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임기 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빌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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