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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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고승범, 이제껏 본 선수 중 제일 많이 뛰어...주민규 득점 기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1 13:5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신입생 고승범의 플레이스타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철저한 관리에 들어간 '주포' 주민규의 득점행진도 기대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시즌 3연패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이 떠나고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을 선임한 포항은 지난 시즌 경기력을 어느 정도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개막전부터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리그1 개막전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구 FA컵) 우승팀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포항이 전북현대를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됐다.

이미 지난 달 27일 개막전 티켓 예매가 시작된지 한 시간 만에 2만 명이 훌쩍 넘는 티켓이 매진됐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분까지 고려하면 지난 시즌 전북과의 개막전(2만8073명)에 이어 역대급 개막전 관중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킥 오프 2시간 전부터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옷깃을 싸맬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였음에도 양 팀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뜨거운 분위기와 달리 양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 전적은 2승2무를 거둔 울산의 절대우세다. 첫 맞대결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주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가져갔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다시 0-0으로 팽팽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울산이 3-2로 이겼다.

시즌 개막 전 분위기도 울산이 조금 더 좋다. 앞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울산은 일본의 반포레 고후를 3-0,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지만 포항은 전북에게 합계 스코어 1-3(0-2, 1-1)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가 고후전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주민규의 득점포를 기대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주민규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물론 경기에 가봐야 알겠지만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지방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덕분에 뛰는 양도 확실히 많아졌다. 팀 내 서너번 째는 되는 것 같다. 관리가 정말 잘 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미드필더 고승범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었다.

이날 김민우, 황석호, 고승범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낸 홍 감독은 "세 선수 다 준비돼 있다. 우리 팀이 다른 팀에 비해 평균 뛴 거리가 그리 많지 않다. 이 선수들이 들어오며 기동력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고승범 선수는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제일 많이 뛰는 것 같다. 우리 팀에 좋은 효과를 갖고 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이적한 2023 K리그2 베스트 11 조르지에 대해서는 "처음 상대하는데 K리그2에 있을 때도 유심히 지켜봤다. 신체 능력이나 키핑력이 뛰어나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지난 2경기(전북전)에서도 상대 수비들이 충분히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우리 수비도 마크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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