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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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父, 알코올 중독으로 뇌출혈" (국민참견재판)[종합]

기사입력 2024.02.29 22: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타일러가 안타까운 가정사에 대해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국민 참견 재판'에서는 시민 대표 서장훈, 이과 대표 이상윤, 부모 대표 한혜진, 문과 대표 타일러와 함께 남편 대표 조우종과 MZ 대표 리정이 '정당방위'에 대해 토론했다.

조우종은 도진기 前판사에게 "1심에서 난 판결이 2심에서 뒤집히면 1심 판사분들은 자존심이 상하시지 않냐"고 질문했다.

도진기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2심 판사가 엉터리라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비난한다고 고백했다.

이날 다룬 사건은 1심과 2심의 판결이 뒤바뀐 사건이었다.

아내가 치매 시모를 모시고 병원에 가던 길, 술에 취한 남편이 아내의 머리채를 잡으며 술상을 요구했고, 이때 남편이 아내의 발에 맞아 넘어지며 뇌병변장애 1급 판정을 받게 된 사건이었다.

이 사고 1년 후 시누이들이 아내를 고소해서 재판이 열리게 됐다.



정당방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조우종은 "집에 식구가 다 있었다. 근데 누가 계속 비밀번호를 눌렀다"고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한 2~3일 있다가 또 와서 비밀번호를 누르더라. 그래서 다용도실에 야구방망이 두 개를 들여 놨다. 딸과 아내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걸 다용도실에 언제 가지러 가냐. 침대 맡에 놔야 한다"고 잔소리했다.

도진기 前판사는 정당방위의 법적 기준에 대해 "현재의 공격이어야 한다, 방어를 위한 행위여야 한다, 상대와 비슷한 정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정당방위일 경우 배상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들은 타일러는 "미국에서는 형사재판에서는 정당방위라고 판단할지라도 민사재판에서는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저희 아버지도 사실 알코올 중독이다. 그래서 뇌출혈이 왔다.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뇌출혈이 오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과도한 음주를 하다 보면 뇌출혈이 생긴다"는 타일러의 주장에 조우종이 "다 그렇진 않지 않냐"고 반박하자 "엄청 많이 생긴다.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대답했다.

유성호 법의학자는 경막하출혈은 거의 대부분 넘어져서 생기지만 위험 인자가 따로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고령이고, 두 번째는 알코올 중독이라고. 유성호 법의학자는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술을 마시면 뇌의 사이즈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타일러는 "술이 진짜 무섭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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