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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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콤플렉스 때문" 김남주→김창옥, 자녀 교육·3수 '열등감 극복'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9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남주와 스타 강사 김창옥 등 학벌 콤플렉스를 고백하며 속내를 꺼내놓은 이들의 이야기가 주목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김남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3월 1일 첫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로 2018년 방송한 '미스티'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남주는 12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1994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 후 30여 년간 활동해 온 김남주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 생활과는 달리 자신이 3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부재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어서 돈을 벌어야 했다. 경기도 한 시청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한 적도 있다. 마포질 하는 미스김으로 불렸다"는 과거도 털어놓았다.



어머니에게 '전문대라도 보내달라'고 말해 무용과에 진학한 뒤, '탤런트'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광고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공채 탤런트 시험에 원서를 넣어 합격 후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김남주는 "어머니가 33살에 혼자가 되셨다. 어머니에게 배운 것은 열정과 악착같음,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로 "내가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나는 어릴 때 외국에 살아보고 싶었다. 광고를 촬영할 때 외국에 나가면, 현지 코디네이터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움을 많이 느꼈다. 나도 유학을 가볼까 했지만,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봐 겁이 났다. 내 맘대로 하는 것보다는 해야 될 일을 먼저 하는 편이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한 김남주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특히 이제 20세가 된 김남주의 딸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영재 테스트 영재 기준 상위 5%, 전국 학생 기준으로는 상위 1%가 나온 것으로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예민할 수 있는 '학벌'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은 김남주 뿐만이 아니다.



앞서 김창옥은 지난 2020년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가난한 음대생 시절 자신을 아낌없이 도와준 키다리 부부를 찾아 나서며 어린 시절부터 느꼈던 학벌 콤플렉스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김창옥은 "학력 콤플렉스가 있었다”면서 과거 자신이 가졌던 열등감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청각장애가 있어 학교를 나오신 적이 없다. 엄마도 나오신 적이 없고, 큰 누나는 초등학교만 나왔다. 형은 중학교만 나왔다. 우리 집안에 아무도 대학 나온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게 열등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수를 하고 해병대 입대를 했다. 제대하고 24살이 돼 신촌에 올라오게 됐다. 고시원 총무, 식당 일을 하면서 5개월을 신촌에 살다가 경희대 음대에 들어갔다"고 대학에 입학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열등감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 김창옥은 "동기 애들은 예고를 나와 다들 피아노를 치다가 왔는데 저는 공고를 나왔다. 그래서 늘 힘을 주고 다녔다. 항상 군복을 입고 다니고 모든 노래를 힘을 줘서 불렀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나중에는 결국 학력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졌다"고 고백한 김창옥은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인정하니 좋아 보이더라. 그래서 내가 열등감을 극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사진 = tvN·KBS 1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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