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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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서 안타까운 사고...여성 심판, 카메라와 충돌→피투성이로 실려가

기사입력 2024.02.27 07:28 / 기사수정 2024.02.27 07: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여성 심판이 카메라에 얼굴을 맞아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의 2023-24시즌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부심을 맡던 여성 심판이 중계 카메라와 충돌해 얼굴을 다쳤다.

상황은 전반 13분 베티스 공격수 에세키엘 아빌라의 선제골 직후 발생했다. 아빌라의 득점을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과달루페 포라스 부심은 아빌라의 골 세리머니를 촬영하던 중계 방송사 DAZN의 클로즈업 4K 카메라와 충돌했다.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포라스를 발견한 베티스 구단 관계자들이 서둘러 들것에 눕혔고, 구급차에 실었다. 포라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기가 오래 지연된 끝에 대기심이었던 올게라스 카스테야노스 심판이 포라스를 대신했다. 경기가 재개된 후 베니토 비야마린에 있던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스페인 통신사 EFE에 따르면 포라스는 '상처를 동반한 심각한 안면 외상'으로 세비야 시내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티스는 구단 성명을 통해 "우리 홈 구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에 대해 포라스 부심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 베티스 팬 모두가 응원한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충돌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라리가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카메라맨이 경기장 안까지 들어와 촬영을 하다가 포라스와 부딪혔기 때문이다.

라리가 유명 심판이었던 이투랄데 곤살레스는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에게 말하고 싶다. 카메라는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고 있었다. 심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해달라. 부심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프로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만약 피해자가 포라스가 아니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나 주드 벨링엄이었다면 전 세계적 스캔들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포라스가 부심이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건 라리가의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티스는 아빌라의 선제골과 유리 베르치체의 자책골, 조니 카르도주의 쐐기골을 묶어 고르카 구루세타가 한 골 만회한 빌바오를 3-1로 물리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베티스는 10승12무4패, 승점 42로 6위에 올랐으며 5위 빌바오를 7점 차로 추격했다. 빌바오는 베티스를 이겼다면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동률이 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무릎을 꿇으면서 기회를 놓쳤다.

사진=토크스포츠, 마르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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