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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조짐] 송하윤 눈물의 의미…21년만 첫 악역 "열심히 살았어요"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2.25 12:50



지금은 화제작으로 빵 뜬 스타. '대박 조짐'은 스타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보며 언제부터 '뜰 조짐'이 보였는지, 인생작을 만나기까지 어떤 과정을 지나왔는지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데뷔한 지 21년이나 됐다고?', '37세 맞아?', '첫 악역이라고?' 배우 송하윤, 그녀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쏟아지는 요즘이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드덕'들 중, 도파민 어벤저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를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최근 인기작, 화제작을 꼽으라면 단연 '내남결'. 

"어제 '내남결' 봤어?", "'내남결' 결말 어떻게 된대?" 방영 기간동안 숱하게 들어온 질문. OTT 범람 시대에 오랜만에 '본방'을 챙겨본 드라마였다.

시청 시간에 맞춰 저녁 8시 50분 TV 앞에 모인 '과몰입러'들. 덕분에 최종회 시청률은 12%를 기록,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주인공들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우리의 '금쪽이 빌런' 정수민은 그렇지 못했다. 빌런의 빌런의 빌런 짓을 거듭하더니 결국 감옥행 엔딩이었다.



정수민 역할을 맡은 송하윤은 인터뷰 매 타임 '눈물'을 흘렸다. "수민이를 감옥에 두고 와서 마음에 걸려요."

송하윤은 데뷔 21년차 중견 배우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그녀를 처음 봤다고 느끼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이에 과거 작품들 또한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

송하윤 또한 "수민이 덕에 과거의 작품들에게 생명이 생긴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캐릭터의 이름을 들으면 '아~'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 것. '내 딸, 금사월' 주오월, '쌈, 마이웨이' 백설희, '언니는 살아있다!' 세라박, '오! 영심이' 오영심까지. 인기작에는 송하윤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잡지모델로 데뷔해 수없이 많은 슬럼프를 겪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했는데 이후 계속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몇 번씩 무너지고 서러웠어요. 유명하진 않았지만 1년에 한 두 작품은 했었는데 흥행이 안 되니 무명에 가까운 배우로 지냈죠."

지난 2016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고백했다. 당시 '내 딸 금사월'을 통해 대중에게 '송하윤'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그.

당초 사고로 목숨을 잃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중도 하차'할 예정이었으나, 캐릭터가 엄청난 사랑을 받자 김순옥 작가는 그를 극적으로 살려내는 것으로 대본을 수정했다. 그만큼 상당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송하윤이다.



스크린에서는 2005년 조연 '댄서의 순정'을 시작으로 '러브하우스', '다세포 소녀', 2008년부터 주연 '아기와 나', '괭이', '장례식의 멤버', '나는 공무원이다', '회차', '제보자' 등 꾸준히 연기생활을 이어왔다.

안방극장에서는 2003년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정식 데뷔했고,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 '최강칠우', '유령', '드라마 스페셜-그렇고 그런 사이', '스웨덴 세탁소', '리셋' 등에서 활약했다.

천천히 입지를 다져왔다. 2015년 '내 딸, 금사월'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활약한 송하윤은 '그래도 푸르른 날에'에 출연, 2017년 '쌈, 마에웨이' 백설희 역할을 맡으며 또다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안재홍(김주만 역)과 6년째 연애 중인 현실 커플을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만아…그냥…네가 내 손 놓은거야"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 시기부터 연기 전성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별출연으로 '언니는 살아있다!' 세라 박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 이듬해 영화 '완벽한 타인' 세경 역을 맡으며 500만 관객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송하윤은 이서진의 아내 동물병원 수의사로 분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악역의 '맛'을 본 송하윤은 특별출연이 아닌 주연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첫 악역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송하윤은 "악역이 하고 싶었는데 정수민 역할의 대본이 왔어요.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죠. 천운"이라고 전했다. 송하윤은 배우로서 '얼태기', '권태기' 등 슬럼프가 왔던 당시 해당 작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만큼 소중한 캐릭터였다. 첫 악역을 맡으며 후유증도 상당했다. 아직까지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1년을 품었고 제가 지켰던 아이라. 한번에 끊어낼 수는 없고 잘 꾹꾹 눌러 담아서 다음 캐릭터에 도움이 되게끔 잘 눌러담고 싶어요."

그는 "수민이에게 빌런은 강지원(박민영 분)"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악역에 몰입해 살았다. 정신과의 도움을 받고 프로파일러도 만났다.

극악무도한 악행인 절친의 남편과 불륜, 살해를 시도하는 등 '완벽히' 이해가 되지 부분은 '암기'하며 촬영에 임했다. 송하윤은 촬영기간 내내 정수민으로 '열심히' 살았다. "캐릭터를 만나면 제 인생 살듯이, 이때밖에 기회가 없으니까. 그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주는 게 연기자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열심히 살아요."



"배우 김별과 닮아서 놀랐어요." 송하윤보다 '김별'로 그를 기억하는 대중도 있다.

송하윤은 데뷔 당시에는 '김별'이라는 예명을 사용, 2012년 SBS 드라마 '유령'때부터 '송하윤'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활동을 이어갔다. 데뷔 당시에는 '김별'이라는 통통 튀는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가 되기에는 아기 같은 이름이라고 생각됐다고.



데뷔 21년차 이지만 여전히 연기가 좋다는 송하윤. 대중을 충격에 빠뜨린 연기를 선보이며 'N번째' 전성기를 맞은 그에게 대중들은 큰 환호를 보내고 있다.

"부귀영화 누리려고 연기한 건 아니니까요. (아직도) 촬영장에서의 '액션', '컷' 두 소리가 너무 좋아요. '액션!' 하면 다른 세상이 열리죠. 그리고 저의 세상으로 돌아오고. 이걸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연기가 너무 좋아요. 그게 다예요."

사진=엑스포츠뉴스DB, 킹콩 by 스타쉽, tvN, KBS 2TV,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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