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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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 탈퇴해" 논란, '외부 음성' 개입 가능성?…조롱 밈 유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9 13:28 / 기사수정 2024.02.19 13:2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을 향해 "탈퇴해"라 외친 팬의 발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날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 2023') 속 제로베이스원 무대 직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는 제로베이스원이 무대를 마치고 암전되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탈퇴해"라 들리는 여성 목소리가 빗발쳤다. 커뮤니티에는 해당 영상과 함께 "탈퇴해 탈퇴해 제발해"라는 설명으로 누리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는 최근 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김지웅을 향한 저격.

김지웅과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당초 욕설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과 함께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란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욕설 피해를 당한 팬 A씨는 물론 일부 팬들이 김지웅과 소속사의 강경 대응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회사에서 개인을 상대로 루머 유포자로 몰아가고, 모든 게 제 잘못이라 하는 것 같아 억울하고 속상하다"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측은 끝내 욕설을 한 음성 관련 특수 감정을 의뢰했고, 해당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 결과,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내다봤다. 



이번에도 A씨는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 주장하던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냐"라고 반박, 황당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A씨를 지지하는 팬들 역시 또 한 번 김지웅과 소속사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분노했다. 

공교롭게도 똑같은 상황이 김지웅에게 벌어졌다. "김지웅 탈퇴해"라는 다소 공격적인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커진 상황.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으로 인해 몸싸움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의 심각성이 더욱 크게 와닿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지웅 탈퇴해"라는 발언이 확산, 논란으로 퍼지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논리로 똑같이 '외부 음성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탈퇴해'가 아니라 '칼퇴해'라는 주장도 커지면서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은 앞서 소속사의 '외부 음성' 개입 주장에 대한 조롱 의미를 담아 일종의 '밈'처럼 재생산, 웃음 벨 버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외부 음성 감정해 봐야 정확하게 안다" "애매하니까 포렌식으로 감정 받자" "스태프가 '칼퇴해'라고 소리지르는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외부 음성일지도 모른다" "집에 일찍 가라는 팬의 따뜻한 한 마디 '칼퇴해'로 들린다" 등 저마다 의견을 내놓으며 '김지웅 탈퇴해' 밈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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