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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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 위기에 '선수 대량 처분' 첼시, 이 선수 만큼은 남겨둔다

기사입력 2024.02.19 15:4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는 최근 몇 년간 막대한 돈을 투자, 영입을 타진해 왔지만 수입은 많이 거두지 못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저촉될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첼시는 선수들을 대거 처분, 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영입한 뒤 올 시즌 크게 부진한 우크라이나산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잠재적 방출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력 스포츠 기자 벤 제이콥스는 19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 이안 마트센 등 잉여 자원을 처분하고 무드리크는 남길 것"이라 밝혔다.

제이콥스는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 필요하지 않은 잉여자원을 처분할 것"이라며 루카쿠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1월 겨울 이적시장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난 마트센 또한 판매 대상이라며 "첼시는 그를 1월에 완전 이적시킬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트레버 찰로바, 마르크 쿠쿠렐라, 코너 갤러거 등 다른 판매 가능 자원들도 있다"며 "첼시는 매각할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무드리크을 계속 보유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첼시는 지난 2022년 미국의 사업가 토드 볼리가 경영권을 쥔 이후 4번의 이적시장서 10억 파운드(약 1조 6819억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

지난 2022년 여름에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1억 670만 파운드(약 1800억원)을 지출, 프리미어리그 최고액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그 다음 해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서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데려와 1억 1500만 파운드(약 1930억원) 이적료를 써서 1년 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무드리크 또한 2022년 1월 샤흐타르 도네츠크로부터 8850만 파운드(약 148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온 공격수다.

이에 따라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의 FFP 규정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 규정을 어길 위기에 처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볼리는 첼시에 시간과 돈을 쏟으며 팀을 강화하려 했지만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의 PS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서 많이 내보내야 한다. 매체는 "첼시 구단 여기저기에 무용지물(deadwood)이 많고 임대를 떠난 선수도 많다.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입이 필요하고 이러한 영입이 있으려면 기존의 잉여자원은 처분해야 한다"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나 싶었지만 현재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10위인 첼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FA컵과 리그 양면에서 모두 이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결승전에 진출한 리그컵 마저도 상대가 리그 1위 리버풀인지라 난항이 예상된다.

게다가 선수 영입도 긍정적이지 못했다. 무드리크의 경우 지난 1년간 8골을 넣으며 '먹튀' 오명을 쓰는 중이다. 게다가 카이세도 또한 프리미어리그 최고액 이적료라는 기록에 걸맞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첼시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첼시는 무드리크를 비롯한 젊은 자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첼시 소속이지만 여기저기 임대를 다니느라 '감감무소식'인 루카쿠, 첼시 입장에서는 전력 외 자원인 마트센 등을 처분해 재정을 긴축하고 선수단을 공고하게 만드려는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천금같은 돈을 '펑펑' 쓰며 선수들을 영입한 첼시지만 재정적 문제에 맞닥뜨리며 도로 선수들을 뱉어낼 위기에 처했다. 어떤 선수들이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제이콥스가 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한 코너 갤러거의 경우 이미 지난여름부터 토트넘 홋스퍼와 짙은 이적설이 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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