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52
스포츠

꿩 대신 닭? 토트넘, 갤러거 대신 전 맨유 출신 MF 눈독..."다재다능 + 뛰어난 프로 정신"

기사입력 2024.02.19 11:5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 영입이 어려워진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의 미드필더를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버턴의 미드필더 제임스 가너를 오는 여름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너는 지난 1년 반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의 구애를 받아왔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과 1월 겨울이적시장 기간에 티모 베르너, 라두 드라구신 등 공수 양면을 보강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양 끝을 이어줄 수 있는 미드필더다.




따라서 토트넘은 갤러거에 주목하며 그의 영입전에 적극 참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나 갤러거가 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첼시가 그와 재계약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갤러거의 토트넘행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실력 또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갤러거는 올 시즌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모두에 깊이 관여하는 전천후 미드필더로 떠오르게 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팀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처분하지 못해 갤러거 영입은 사실상 불발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갤러거가 첼시에 남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이 호이비에르를 처분, FFP 규정에서 자유로워진 뒤 영입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탈리아에서 호이비에르를 찾지 않고 있다. 여전히 호이비에르가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올 겨울 이탈리아로의 이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호이비에르 이적이 불발돼 갤러거 또한 영입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게다가 갤러거가 높은 주급을 요구하고 있어 첼시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트리뷰나'는 지난달 "갤러거가 첼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구단이 선수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과한 주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갤러거는 최소 15만 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원하는데 이는 그가 현재 받고 있는 5만 파운드(약 8490만원)와 비교해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토트넘의 에이스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현재 11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갤러거의 주급을 맞춰줄 가능성은 대단히 낮은 셈이다.

그러자 토트넘은 에버턴의 가너로 눈을 돌린듯 하다. '팀토크'는 "가너의 프로 정신과 투지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잘 들어맞는 선수"라며 "그의 다재다능한 쓰임새는 매력적인 장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가너는 맨유의 유스로 시작해 1군 무대까지 밟는 데에 성공했으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왓포드와 노팅엄 포레스트 등 하위 구단을 전전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1500만 파운드(약 25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에버턴에 입성한 가너는 션 다이치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그의 잠재력은 조금씩 만개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는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출전했으며 심지어 윙어로도 출전하는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 유망한 미드필더임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로 만 22세인 가너는 수비, 중앙,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포지션 자원으로 그 가치가 높다.

한편 '팀토크'는 "토트넘이 갤러거와 1월 이적시장서 계약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그가 첼시의 재계약을 거절한다면 다가오는 여름 다시 토트넘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