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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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빈 "30대 목표? 정한다고 되지 않더라...하루살이 같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2.15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이 캐릭터 소화를 위해 고민한 부분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박지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박지빈은 천재적 해커 정민 역을 맡아 지안이 위험에 빠졌을 때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헤쳐 나가며 특유의 자상함으로 참된 친구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반전을 지닌 캐릭터다. 



작품의 키포인트 반전을 가져간 그는 "1~4부까지 고구마였으면 생각도 했다"라며 "누구나 작품보다 보면 한 명씩 용의선상에 올리지 않나. 의심을 피할 순 없겠지만 절대 그럴 리 없고, 흐름에 방해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지안의 옆에 있다가 봉변을 당하는 게 포커스였던 것 같다. 그러려고 의심이 되려는 포인트도 컷도 따로 없었다. 감독님에게도 많이 말씀을 드린 부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빈은 "정민이 원래부터 나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인지, 지안이를 괴롭히는 건 좋아해서인지 (설정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정민은 결벽증과 강박증이 있다. 8부작이라 짧아서 서사가 다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역할이 항상 고민이다"라며 "반전이 있는 인물이고, 밝혀지기 전까지 보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고, 극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는 것이 좀 걱정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시청자로 봤을 때 '킬러들의 쇼핑몰' 4부까지는 지루하지 않게 봤다.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제가 잘 묻어갈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액션이 없는 역할로 "액션스쿨에서 배울만한 액션은 없어 불러주시지는 않더라"라며 이야기했다.

이어 "다들 부상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라며 "강한 액션 신을 찍어도 혜준이도 밝은 에너지가 강해서 유쾌하게 찍었던 것 같다"라며 지켜본 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만 나이로 곧 30대를 맞이하는 박지빈은 "늘 목표는 생각 많이 하는 건 좋은데 걱정 많이 하지 말자 하는 편"이라며 "'30대라서 어떤 연기를 하고,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거야'는 없다. 저희 분야가 정한다고 그렇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미래를 그려야 하는 직업이지만, 하루하루 살아야하는 하루살이 같기도 하다. 다른 직업도 정답은 없지만 배우는 더욱더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뭔가 나를 궁금하고 찾아주는 팬, 관계자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배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 숙제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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