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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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측 "주먹 휘둘러 손흥민 얼굴 때린 것, 사실과 달라...탁구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있었다" 반박

기사입력 2024.02.15 12:46 / 기사수정 2024.02.15 12: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대표팀 내분설에 휘말린 이강인 측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장 손흥민을 향해 주먹질을 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강인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은 15일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라며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디스패치 보도 내용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강인이 반격했다.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린 것. 손흥민은 피할 겨를도 없었다.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온은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다르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라며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다퉜다는 대표팀 내분설은 지난 14일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처음 보도됐다.

더선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하기 하루 전 팀 동료와 다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이 탈구됐다. 어린 선수들 중 일부는 탁구를 즐기기 위해 밥을 빨리 먹었고, 식사 자리가 팀 결속 기회라고 생각한 주장 손흥민은 이에 불만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5일 저녁 식사 시간에 사건이 발생했다.

이강인,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어린 선수들이 따로, 일찍 식사를 마쳤다. 다른 선수들이 조금 늦게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는 소리가 들려 후배들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손흥민은 이를 제지하려 했다.

이강인은 이에 반발해 맞대응 했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 명단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원 팀' 정신을 해쳤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시켰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아시안컵 도중 '탁구 사건'으로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직후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언제나 저히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축구팬들께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강인이 24시간 후에 자동 삭제되는 '스토리'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는 것에 주목해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런 가운데 디스패치에서 기존 보도와 다른 내용, 손흥민이 이강인 주먹질에 얼굴을 맞았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강인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확대 및 재생산 되자 바로잡기에 나섰다. 분쟁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 탁구를 칠 당시 어린 선수들만 있었던 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정정했다.

다음은 법률사무소 서온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강인 선수의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입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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