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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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노린 이유 있었네...'만능 MF' 갤러거, 팰리스 원정서 멀티골→첼시 3-1 역전승

기사입력 2024.02.13 09:18 / 기사수정 2024.02.13 09:18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겨울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이유가 있었다. 코너 갤러거가 멀티골을 넣으며 첼시를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는 10승4무10패, 승점 34가 돼 10위에 올랐다. 팰리스는 6승6무12패, 승점 24로 15위에 머물렀다.

극적인 승리였다. 팰리스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첼시는 갤러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추기시간에만 2골을 더 추가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홈 팀 팰리스는 4-2-3-1로 나섰다. 딘 헨더슨이 골문을 지켰고, 다니엘 무뇨스, 요아킴 안데르센, 크리스 리차즈, 타이릭 미첼이 수비를 맡았다. 애덤 워튼, 제퍼슨 레르마가 허리를 구성했으며 조던 아예우, 윌 휴즈, 마테우스 프랑사가 2선에 위치했다. 장필리프 마테타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다.

원정 팀 첼시 역시 4-2-3-1로 맞섰다.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벤 칠웰, 티아구 실바, 악셀 디사시, 말로 귀스토가 백4를 이뤘다.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니콜라 잭슨, 갤러거, 노니 마두에케가 2선 자원으로 출전했다. 원톱은 콜 팔머가 맡았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팰리스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마테타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페트로비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박스 안에서 마테타가 다시 한 번 슈팅을 가져갔으나 이번에도 페트로비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30분 마테타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줄기차게 첼시를 두드리던 팰리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전반 30분 전방 압박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레르마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첼시의 골망을 꿰뚫었다. 절묘한 궤적으로 날아가면서 페트로비치 골키퍼도 막을 수 없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박스 밖에서 마두에케가 팔머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팔머가 슈팅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팰리스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은 첼시의 흐름이었다. 시작과 함께 마두에케 대신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투입한 첼시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귀스토가 올린 크로스를 갤러거가 달려들어 절묘한 하프발리 슛으로 때려넣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첼시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6분 팔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파고들면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1분 잭슨이 팔머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팰리스 수비진을 모두 통과해 왼쪽에 있던 칠웰에게 연결됐다. 칠웰은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를 넘어갔다. 1분 뒤 팔머의 크로스를 잭슨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골문을 외면했다.

팰리스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9분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프랑사가 크로스를 올려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첼시 수비에 걸렸다. 1분 뒤 프랑사가 다시 드리블로 돌파한 뒤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페트로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첼시가 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팔머가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첼시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갤러거였다. 역습 상황에서 팔머가 내준 컷백 패스를 쇄도하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때렸다. 낮게 깔린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첼시는 추가시간 5분 엔소의 쐐기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팔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슛 페인팅으로 수비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첼시의 3-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코너 갤러거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첼시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에 따르면 갤러거는 평점 9점을 받으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90분 동안 3개의 슈팅 중 2개를 골로 연결했고, 패스 성공률 86%,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며 크게 공헌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갤러거 영입을 추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인재상에 딱 맞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팰리스 임대 시절 만개한 재능을 이번 시즌에 다시 한번 폭발시키고 있다. 2선에서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을 연결하는 역할을 곧잘 수행하고, 때에 따라 3선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한다. 주장의 잦은 부재 속에서 팀의 부주장으로서 리더쉽을 발휘하는 선수도 갤러거다.

중원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공수 양면 재능을 보여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첼시가 핵심 선수를 시즌 도중 라이벌 팀에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갤러거도 토트넘 이적보다 첼시 잔류로 마음을 돌리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영입은 불발됐지만 갤러거는 팰리스를 상대로 토트넘이 왜 자신을 노렸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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