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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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男 배영 100m 준결승행' 이주호의 각오…"죽을 힘 다해 결승 가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2 19:04 / 기사수정 2024.02.12 19:04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준결승 때는 스타트부터 터치까지 정말 죽을 힘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배영 100m에서 53초81를 기록해 53명 중 8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주호가 예선에서 기록한 53초81는 지난 2022년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 기록 53초32에 0.49초 뒤진 기록이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0m 배영 결승에서 53초54를 찍고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주호는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아시안게임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2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6조 2번 레인에 배정된 이주호는 50m를 25초69로 돌면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맹추격을 당해 6조 5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예선 성적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 확정엔 문제가 없었다. 전체 순위도 8위로, 이 순위를 준결승에서도 유지하면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이주호의 주종목은 배영 200m다. 그러다보니 지난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대회 때 배영 100m에서 예선탈락하는 등 부침이 있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동메달 분위기를 잘 살려 도하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이주호는 예선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사실 이번 대회 (준비를) 100% 마치고 온 것도 아니고, 제일 자신 있는 게 배영 200m이긴 한데 어쨌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배영 100m까지 출전하게 돼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왔다"고 했다.

이어 "한국 배영 역사상 남자 100m (세계선수권)결승 진출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지금 예선에서 수영을 해봤는데 컨디션이 나쁜 거 같지 않아 일단 준결승을 제대로 열심히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아마 다른 선수들도 예선전이어서 100% 경기에 임하지 않았을 거 같긴 한데, 준결승 때는 스타트부터 터치까지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할 예정이다"라며 새 역사 쓰고 싶은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해선 "국제대회 참가하면서 느끼는 건 스타트 돌핀, 턴 돌핀이 다른 외국 선수들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라며 "레이스 같은 경우엔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장점은 최대한 잃지 않게 열심히 훈련했다.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연습을 했다"라고 전했다.

남자 배영 100m 준결승은 오는 13일 오전 1시17분에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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