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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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단일대회 '한국 최다골' 이룰까…2골 넣으면 타이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06 17:10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득점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함께 E조에 속했던 두 팀은 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격파해 4강에 올랐고, 요르단은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제압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이제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과 요르단 중 승자는 결승전에서 이란 혹은 카타르와 아시안컵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결승전은 오는 11일 오전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결승 진출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은 베스트 11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8강전에서 호주와 120분 혈투를 치렀지만, 약 4일간 휴식을 취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날까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한 팀 훈련 때 태극전사 26인 모두 참석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등 핵심 선수들이 훈련에 임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조규성(미트윌란)은 다리에 테이핑 한 채로 나와 약간의 우려를 샀다.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국의 아시안컵 팀 득점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회에 15번 참가한 한국이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건 13골을 터트렸던 2011 아시안컵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개최국은 카타르였고, 한국은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일본한테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대회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구자철이 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4골을 넣은 지동원이 뒤를 이었다. 두 선수가 9골을 합작한 가운데 손흥민, 윤빛가람, 기성용, 황재원이 1골씩 추가해 대회 기간 동안 총 13골을 터트렸다.

이는 한국의 아시안컵 단일 대회 최다 팀 득점에 올랐고, 이후 두 번의 대회(2015, 2019)에서 깨지 못했다. 그리고 3번째 대회인 2023 아시안컵 때 클린스만호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클린스만호는 먼저 조별리그에서 총 8골을 터트리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골을 넣었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지금까지 총 11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클린스만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건 손흥민과 이강인(이하 3골)이다. 이강인은 조별리그에서만 3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고,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8강 호주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트려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또 황인범, 황희찬, 조규성, 정우영이 한 골씩 넣었고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코어 2-2를 만드는 동점골은 상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만약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 2골을 터트린다면 2011 아시안컵 팀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화력이 폭발해 3골을 터진다면 한국의 아시안컵 득점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토너먼트 2경기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이기에 충분히 2골 이상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핵심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물 올라 기대감을 키운 상태다.

결승전까지 단 한 발자국만 남겨둔 클린스만호가 준결승에서 뛰어난 득점력으로 빠르게 승부를 지어 결승전 진출과 득점 기록 신기록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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