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9 07:42 / 기사수정 2011.07.29 07:4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6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김형실(59)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고민이 많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대들보인 양효진(22, 현대건설)은 연습 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주포'인 김연경(23, 페네르바체 아즈바뎀)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양효진은 팀의 블로킹과 중앙 속공을 책임지고 있다.
양효진의 빈 공백은 김혜진(22, 흥국생명)이 대신하게 됐다. 180cm인 김혜진은 센터로서 신장은 작지만 국내에서 가장 빠른 이동 속공을 구사하고 있다. 팀의 주공격수인 김연경과 한송이(27, GS칼텍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점도 마음에 걸린다.
"현재 모인 선수들의 60~70%는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보람(도로공사)은 볼을 만지지 못하고 있고 양효진은 발목을 다쳐서 퇴촌을 한 상태죠. 주전 리베로인 남지연과 세터인 이소진 선수를 제외하면 몸이 성한 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자 배구 대표팀의 분위기는 기죽지 않았다. 김연경은 솔선수범 나서서 팀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었다. 주전 리베로인 남지연(28, GS칼텍스)도 후배들을 다독이고 있었다. 대표팀은 남자 고등학교 팀인 수성고를 상대로 모든 세트를 따내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김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수비와 콤비플레이다. 지난 2005년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여자 배구에서 수비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남지연과 윤혜숙(현대건설), 그리고 김연경 등은 수비와 리시브가 되는 편입니다. 레프트 보공인 한송이가 서브리시브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또한, 디그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