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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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美서 피자 한 판으로 3일 버텨…관중에게 기부받기도" (살림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2.01 07:0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추신수가 미국에서의 어려웠던 생활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추신수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추신수 가족은 함께 월미도로 떠나 놀이기구를 즐겼다. 추신수는 "나는 놀이기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목숨을 담보로 놀이기구를 타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내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한 추신수는 다른 가족들과 상반되게 혼비백산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안 탔다"라며 후회막심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추신수는 아들에게 어려웠던 미국 생활기를 고백했다. 추신수는 "예전에 무빈이 태어났을 때가 아빠 엄마가 제일 힘들 때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던 시기였다"라며 "당시 아빠 하루 밥값이 26000원이었다. 3인 가족 식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3일 동안 피자 한 판을 나눠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원미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돈을 많이 못 번다. 그래서 홈런을 치면 경기장에 온 관중들에게 기부를 받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아빠가 홈런을 친 날은 온 가족이 외식하는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임신을 했는데 초음파 검사 한 번이 40만원이었다. 추신수 월급의 절반 수준이었다"라며 "병원도 못 가고 누워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의 아들 무빈은 추신수 몰래 준비한 깜짝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를 받은 추신수는 "이건 정말 돈으로 못 사는 거다.사람 마음을 어떻게 돈으로 사겠냐"라며 감동 받은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무빈이는 내가 어려울 때 낳아 키우다 보니 미안하면서도 너무 잘 커줘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추신수 아내 하원미는 무빈의 편지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추신수는 "바보같이 왜 우는데"라면서도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원미는 "스물 둘에 엄마가 됐는데, 장남 무빈이가 때로는 아들 같고 때로는 남편처럼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원미는 추신수를 위해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하원미는 "필라테스가 운동선수에게 너무 좋은 운동이라더라. 남편을 위해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어서 강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2년째 강사로 활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의 김지혜는 "아이 세 명을 낳고, 내조까지 하면서 필라테스 강사로 자신의 커리어까지 챙기는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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