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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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섬세한 터치…'데드맨' 조진웅X김희애의 진한 범죄극 [종합]

기사입력 2024.01.29 17:01 / 기사수정 2024.01.30 09:2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조진웅과 김희애가 호흡을 맞춘 영화 '데드맨'이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한 하준원 감독은 "테마를 어떻게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아쉬움은 당연히 첫 데뷔작이니 있다. 실수 투성이지만 많은 스태프와 베테랑 배우들의 도움으로 한 컷 한 컷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후반작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편집을 오래 열심히 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책을 읽고 잘 쓰여진 이정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독이 집필하기 전에 취재를 5년 했다고 하더라. 그 치밀함이 담겨있었다"고 작품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인 감독이라는 생각을 안했다. 감독으로서의 진정성, 에너지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에 대한 매력, 치밀한 구성에 제가 뛰어들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합류 이유에 대해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대본"이라며 "재밌어서 쭉 읽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전문적인 경제 용어가 나와 머리 아프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는 재밌다 하면 N차 관람하신다고 하지 않나. 저희 영화는 여러번 보면 놓쳤던 부분을 다시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나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하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괴물'의 공동 집필자로 알려졌다. 그는 "봉준호 감독은 1차 편집본 보시고 최종 영화는 토요일에 GV를 같이 하기로 해서 그떄 보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에 있어서는 여러번 조언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대본 리뷰를 해주실 때 장면 장면마다 자세하게 리뷰를 해주시는 편이라 대본 곳곳 디테일하게 짚어주셔 여러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 감독은 작품에 '이름', '바지사장'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 "소재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 시작했다기보다는 현대 한국사회를 살면서 개인으로서 느껴지는 것들이 축적되온 것들이 작가이자 감독의 입장에서 반영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경유착 비판을 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다. 개인부터 자본, 권력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과연 책임을 지고 사는가, 이름값을 하고 사는가에 대한 질문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다. 그런 고민들이 계속 제 안에 있었어서 상업영화로 풀어봤을 때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조진웅과 김희애는 "영화 열심히 만들었고 행복한 작업이었다"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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