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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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군대 간다…상무 지원→붙으면 '6월 입대'

기사입력 2024.01.27 00:4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올해 상무야구단 입대를 추진한다.

롯데 구단은 26일 "한동희, 이태연, 이진하가 2024시즌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했다"고 밝히며 "김태형 감독과 한동희 본인 간에 마무리캠프부터 입대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무야구단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한동희는 문제 없이 6월까지 1군에서 정규시즌을 소화하다 입대할 수 있다. 이후 2025년 겨울 전역을 한 뒤 2026년 스프링캠프부터 정상 참가가 가능해진다. 입대 시기를 고민하던 한동희는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롯데 한동희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롯데 한동희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동희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 속에 데뷔한 한동희는 데뷔 시즌 1군에서는 87경기 39안타 25타점 24득점 타율 0.232, 실책 12개를 기록했으나 퓨처스리그 35경기에서 53안타 15홈런 43타점 34득점 타율 0.438, 출루율 0.511, 장타율 0.884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기대를 높였다. 15홈런은 역대 고졸 신인 퓨처스리그 최다 홈런이기도 했다.

2019년에도 퓨처스리그에서는 23경기 27안타 3홈런 18타점 13득점, 타율 0.375, 출루율 0.471, 장타율 0.583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1군에서는 59경기 38안타 2홈런 9타점 12득점 타율 0.203, 2할대 출루율과 장타율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한동희는 2020년부터 드디어 1군에서도 기대했던 '거포'의 모습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2020시즌 그는 135경기에 나서 128안타 17홈런 67타점 62득점 타율 0.278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0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1년 129경기 113안타 17홈런 69타점 54득점 타율 0.267, 2022년에는 129경기 140안타 14홈런 65타점 43득점 타율 0.307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3할 타율과 세 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19개의 실책 등 수비력은 여전한 아쉬움으로 꼽혔다.

한동희는 지난해에는 108경기 71안타 5홈런 32타점 30득점 타율 0.223으로 주춤했다. 6시즌 통산 성적은 647경기 539안타 59홈런 267타점 225득점 타율 0.262, 출루율 0.332, 장타율 0.400. 올해로 만 24세인 한동희는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26세에 팀에 복귀하게 된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루 롯데 한동희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루 롯데 한동희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롯데는 앞서 FA 김민성의 '사인 앤 트레이드' 영입을 발표했다. 김민성은 LG에서 계약기간 2+1년으로 최대 3년, 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뒤, 롯데 김민수와 1대1 트레이드가 됐다. 한동희의 입대 계획이 김민성 영입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이적이 결정난 후 김민성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준혁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이 한동희 선수가 상무 지원 예정인 걸 아시니까 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분명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3루뿐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롯데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말 1사 롯데 한동희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말 1사 롯데 한동희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1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35일 동안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등 총 63명 선수단이 참가한다. 또한 2024시즌 신인으로는 투수 전미르가 포함됐다. 한동희 역시 1군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1차 전지훈련은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에서 시작하며,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데데도 야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에 중점을 둔다. 2차 전지훈련은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1일부터 2월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 일정을 편성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롯데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대주자로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롯데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대주자로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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