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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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 김미경, 자식만 70명…"실제 딸, '내 엄마야' 하며 분개"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25 15:38 / 기사수정 2024.01.25 15:4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이 실제 딸의 반응을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출연한 배우 김미경의 인터뷰가 25일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됐다.

'국민 엄마'로 불리는 김미경이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는 '대행사' '일타 스캔들' '닥터 차정숙' '사랑한다고 말해줘' '웰컴투 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까지 여섯 편이 달한다.

1985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후 이날 첫 라운드에 나선 김미경은 "스타도 아닌데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말주변도 없고 할 얘기도 없고, 난 그냥 연기를 하는 사람일 뿐이다. 많은 분들이 요청을 주셨다고 들었고 이번에 드라마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감사 인사도 드릴 겸 '에라 모르겠다' 하기로 했다"며 계기를 밝혔다.



특히 '웰컴투 삼달리'를 끝내고 김미경은 "제주 올 로케이션이라고 해서 인물, 내용이 상관없이 무조건 간다고 했다. 근데 이야기도 너무 따뜻하고, 제가 맡은 인물도 너무 좋았다. 딸들도 진상이지만 너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같이 찍었던 사람들 중에는 오랫동안 찍어서 '몇 년 동안 제주에 이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저는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빨리 보따리를 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그리워서 가보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수많은 엄마 역할을 맡으며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까지 거머쥔 김미경은 약 70명의 스타 자녀를 두고 있다. 그 중 아픈 손가락을 묻자 김미경은 "먼저 간 자식들"이라며 "역할을 소화해내려면 진심으로 다가가야 된다. 감정 이입이 돼서 마음이 무너졌다"라며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떠올렸다.



김미경은 작품 후에도 자녀 배우들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서로 바빠서 얼굴은 자주 못 보지만 그래도 둘 다 여유가 생겼을 때 집으로 놀러오거나 밖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몇 있다. 무슨 일 있으면 항상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배우들은 김미경의 딸과 친해져 김미경이 없는 집에 놀러오기도 했다며, "우리 딸은 예쁜 언니들이 많이 생긴 거다. 어느날 분개하듯이 '내 엄마야' 그러더라"라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엄마기도 한 김미경. 그의 딸은 '웰컴투 삼달리'를 특히 재밌게 봤다고 전했다. 김미경은 "하필이면 '삼달리'에서 '나도 친구 잃었다'고 울던 장면이랑 '이재 곧'에서 이재가 죽어서 영안실에서 울던 걸 밥 먹으면서 봤다더라. 하도 울어서 엄마 때문에 체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씨엘엔컴퍼니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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