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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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비호감 외모 위해 민낯+덧니 2개+가발…해방감 있었다" (씨네타운)[종합]

기사입력 2024.01.24 12:07 / 기사수정 2024.01.24 12:0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이유영이 '세기말의 사랑' 연기에 쏟은 열정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세기말의 사랑' 임선애 감독과 배우 이유영이 출연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



이유영은 영미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위해 덧니와 빨간 머리로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이유영은 덧니 3개를 붙이겠다고 열정을 드러냈으나, 임 감독은 2개면 충분하다고 말렸다고.

임 감독은 "유영 씨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영화 속에서 놀림을 받을 만한 인물로 바꿔야 된다는 숙제도 있었다. 어떻게 해도 너무 아름다우시니까 약간은 좀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덧니를 해서 발음이 어려워진 부분이 있었다. 그것도 영미의 캐릭터로 잘 녹아들었던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이유영은 "비호감 외모를 표현해야 돼서 주근깨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감독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좋았다. 이왕이면 3개, 파격적으로 비호감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너무 과하게는 하지 말자고 하셔서 2개를 붙였다"라고 떠올렸다.

이로 인해 임 감독은 "영화 제작비에 가발과 화상 부분 제작비가 제일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어쩐지 안 쓴 것처럼 편했다. 그냥 제 머리인 것처럼라고 말하며 웃었다.



민낯으로 촬영에 임한 이유영은 "인위적인 주근깨 같은 분장을 더하진 않았지만 화장은 하지 않았다. 맨얼굴로 촬영을 했는데, 보통 촬영할 때 배우들이 화장 망가질까봐 신경을 많이 쓴다. 자신을 다 내려놓지 못하는 게 있는데, 영미 역할을 할 때는 해방감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임 감독은 "진짜 영미처럼 자꾸 입술이 터서 온다. 어디까지가 분장인가 헷갈렸다"라며 이유영의 연기 열정을 전했다. 이유영은 "더 망가지려고 평소에도 입술 계속 뜯고 살찌려고 계속 먹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유영은 "'세기말의 사랑'에 명장면이 정말 많다"라며 "세기말 1999년 12월 31일 세계가 멸망한다고 하는 그 시간에 영미가 짝사랑하는 남자와 어딘가에 있는 장면, 굉장히 특이하고 독특한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사진=SBS 파워FM 방송 화면, 엔케이컨텐츠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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