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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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민홍남 감독 "근친, 다양적 가족을 설명하기 위한 극단의 설정"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24 11:58 / 기사수정 2024.01.24 11:58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선산' 민홍남 감독이 작품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의 연출을 맡은 민홍남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천만 흥행작 '부산행' 등 독창적인 스토리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았고,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민홍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과 부감독으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민홍남 감독은 연 감독에 대해 "2015년도에 만나서 8~9년 정도 됐다. 대본작업하다보면 이야기가 힘이 있어지는 방향성을 배웠다. 이야기 구축 등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산'에서는 같은 공동작가로서 진지하게 얘기를 많이 하려고 했고 작업 외적으로는 농담 반 진담 반인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일할 땐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연 감독은 '선산' 공개 후 '민 감독 좋은 작품 나온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다며 "문장 앞인지 뒤인지에 '하'라고 쓰여 있었다. 무슨 뜻인지 여쭤보진 못했지만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산'의 근친 소재에 대해 "원래 생각했던 건 가족이라는 게 개념이 다층적이지 않나. 누군가에겐 좋고, 누군가에겐 쓰레기통에 처박고 싶을 정도로 아이러니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극단의 세팅 값을 줘야 하는데 그게 근친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희 가족은 어때? 어떤 형태의 가족이야?'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폭이 크면 튕겨져 나갈거란 생각해 최대한 톤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정서상 공감대, 모두가 가진 가족이야기 여기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관통하는 얘기다"라며 "이걸 스릴러로 풀었지만 '선산'과 '상속'이라는 소재에는 한국적인 정서에 분명히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일반 연쇄살인 사건과 다른 결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선산'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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