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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에릭 다이어, 바이에른 뮌헨 영구이적 확정…토트넘 해냈다!

기사입력 2024.01.11 19:06 / 기사수정 2024.01.11 19: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영구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뮌헨이 다이어를 완전 영입하는 것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와 합의했다"라면서 "다이어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미 뮌헨에 도착했다. 다이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뮌헨은 놀라운 구단'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을 얻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슥으로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SNS에 "던 딜.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한다. 그는 이미 뮌헨에 도착했다. 두 구단 사이에 합의가 있었고, 메디컬 테스트가 오늘 진행된다"라고 독점 보도하면서 "다이어는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라고 다이어가 뮌헨 공항에 도착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그동안 수비 구멍으로 여겨졌던 잉여 센터백 다이어를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어는 구단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2014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이적한 후 9년 동안 몸 담은 팀 내 최고참 중 한 명이다. 위고 요리스 다음으로 가장 오래 구단에서 활약했고, 손흥민보다도 1년 더 일찍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계획에서 철저하게 배제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기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입생 미키 판더펜이 로메로 짝으로 결정되면서 두 선수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뛰고 있어 다이어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분데스리가 등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없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단 토트넘에 잔류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토트넘에서 다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다이어도 지난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구단에 복귀했을 때 구단 미디어가 카메라를 들이밀자 "나 안 찍어도 돼, 괜찮아. 어차피 이 영상 안 쓸 거란 거 알아"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을 정도로 자신의 입지를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판더펜,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이어를 출전시키는 대신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등 풀백 자원들을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

설 자리를 잃은 다이어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지난 여름부터 관심을 보이던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뮌헨이 토트넘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다이어를 영입하게 된 계기엔 그의 동료였던 해리 케인의 강력한 추천이 영향이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5일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가 뮌헨과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토트넘 전력에서 이탈한 다이어가 뮌헨으로 충격적인 이적에 근접했고 그는 전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과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가 케인이 전폭 지지하는 거래로 뮌헨 이적에 마음을 굳혔고 토트넘이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마무리하면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상황에 맞물려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을 오피셜만 남겨둔 상태다.



투헬 감독은 지난 6일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바젤과의 휴식기 친선 경기 이후 '다즌'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그 영국인? 당신 단장한테 이미 물어봤어? 난 할 말 없어"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어 투헬은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우선순위에 대해 센터백, 그리고 우측 풀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라인업을 보면 중앙 미드필더는 부족하지 않다. 콘라트 라이머는 여전히 돌아오고 있고 레온 고레츠카는 센터백으로 뛰었다. 요슈아 키미히도 미드필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히려 우측 풀백을 뒬 선수와 멀티성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인생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 실력만큼 좋은 인품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고 우리를 도울 선수가 필요하다. 어려운 이적시장이고 선수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노력하고 있고 무언가 발표할 수 있다면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헬이 떠나고 등장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도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나도 그 소식을 들었다"라면서도 "난 선수를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거래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몇몇 선수와 접촉하고 있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우리는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고 겨울 이적시장은 쉽지 않다. 거래가 빠를수록 좋겠지만, 양측에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다이어의 뮌헨 이적 소식이 보도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토트넘은 다이어를 처분하고 로메로, 판더펜, 드라구신으로 새로운 수비진을 갖추게 됐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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