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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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예고' 추신수, 연봉 삭감 "2군도 갈 수 있다"…희생 이유 고백 (살림남)[종합]

기사입력 2024.01.10 23:15 / 기사수정 2024.01.10 23:1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살림남' 추신수가 은퇴를 앞두고 연봉 삭감, 2군 각오를 했음을 밝혔다.

10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살림남'에는 새로운 살림남인 추신수의 가족과 집이 공개됐다.

이날 추신수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라는 다수의 수식어를 기록한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1900억 원의 사나이' 추신수는 "살림남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세 자녀와 한 자리에 모인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 하원미는 아이들에게 "내년(2024년)에 아빠 일 들었냐"며 추신수의 은퇴를 언급했다.



추신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야구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와 함께 최저 연봉으로 자신의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했으며, 이 또한 기부를 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추신수는 "사실 은퇴는 랜더스가 우승했을 때 그만 둔다고도 했었다. 구단에서는 좀 더 박수를 받고 가라고 말하더라"며 은퇴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제 야구 인생에 아쉬운 순간은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석이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를 회상했다.

그는 가족만 관중석에 있었다며 관중이 있었다면 더 박수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번에는 다시 관중에게 박수를 받고 떠나겠다는 마음을 하게 됐다고.

추신수의 은퇴 소식에 큰 아들은 "아빠가 평생 야구만 했었는데 야구 안한다고 생각하면 저도 좀 슬프다. 은퇴 경기를 보면 눈물 날 거 같다. 마지막 게임인 걸 못 믿겠다"고 마음을 이야기했다.

둘째 아들은 추신수에게 "그럼 아예 돈을 안 받는 거냐"라고 확인하더니 "좋다. 다른 선수 돈 더 받을 수 있고 좋은 거다"라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아빠가 엄마 가방 사주면 안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신수는 "모든 선수들이 돈을 안 받고는 못한다. 살아야하는데 어쩌냐. 아빠는 큰 의미를 믿는 거다"라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수단의 연봉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는 추신수는 "누군가가 양보하지 않는다면 우리 팀이 힘들어지겠구나 싶었다. 그 누군가 양보해야 한다면 저였으면 한 거다. 후배들이 양보를 안했으면 좋겠다. 제 동생같은 애들이라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본 이천수는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내려놓기는 힘들다. 프로니까 자존심이다. 추신수가 내려놔 주면 정말 어린 선수들이 살 수 있다"며 "하지만 쉬운 결정 아니다. 돈 많다고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추신수는 팀을 위해서라면 2군도 가능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제가 원하는 건 이 팀이 오래 강한 팀으로 남는 거다.  2군에 갈 수 있다. 팀이 그런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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