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0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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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체자라 하기엔 넌 아직 멀었다"

기사입력 2024.01.07 08:27 / 기사수정 2024.01.07 08:27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차출됨에 따라, 토트넘은 그의 공백을 메꿀 선수로 일단 브레넌 존슨을 지목했다.

22살 신입 공격수로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여러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아직 썩 만족스런 모습은 아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존슨의 볼 터치, 슛, 위치선정 모두 많았지만 딱히 눈여겨볼 장면은 없었다"고 강평했다. 이어 "토트넘서 15경기 1골 4도움은 4750만 파운드(약 795억원)에 달하는 선수치고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시동이 걸리려면 다소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는 손흥민의 전력 이탈로 존슨에게 다소 과중한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을 떠나자 토트넘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존슨에게 압박감이 곧바로 찾아왔다"며 "올 시즌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히샤를리송의 부상, (원래 측면 역할을 맡는)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중앙에서 뛰는 역할을 부여받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했던 수준보다 과하게 출전을 부여받은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존슨은 지난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에 갓 합류한 신입생이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영입 당시에는 포스테코글루가 존슨을 교체 자원 등으로 활용하며 장기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 주전 공격진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찾아오자 그 또한 선발로 자주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존슨에게 체력적 과부하가 찾아와 필요로 하는 실력이 나올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존슨은 지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부터 11경기 내내 선발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체력적 성장이 더 필요한 어린 선수임을 고려했을때 과한 출전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가 최근 선수들이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발언했다"며 "존슨 또한 이러한 피로감에서 벗어난 선수는 아닐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체력적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존슨이 번리전서 기록한 볼터치를 시각적 그래프로 나타내며 "포스테코글루가 측면 자원에 요구하는 위치를 잘 선점하고 있다. 깊고 넓은 간격을 유지한 채로 중앙의 공격수에게 양질의 크로스를 보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슛을 시도하는 횟수도 적지 않아 충분한 공격성을 가진 선수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존슨이 이번 번리전에서 시도한 6번의 슛 중 4번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이 외에도 전방 압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포스테코글루의 공격 전술에 알맞는 선수라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손흥민의 공백을 메꾸는 등, 믿고 투입할 수 있는 주전 자원은 아니라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은 "존슨은 번리전서 무딘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골로 연결될 만한 슛을 시도하지도, 크로스가 제대로 연결되지도, 드리블 돌파도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축구 통계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존슨이 시도한 모든 슛의 기대 득점(xG)값을 합치면 0.52가 나온다. 다시 말해 6개의 슛을 시도해 단 한골도 넣을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볼터치 또한 55회로 적지 않았으나 드리블 성공률은 50%에 그쳤고 크로스는 4번 시도해 모두 실패로 끝났다.

'디 애슬레틱'은 존슨의 활약을 두고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의 공격을 완성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 공격에는 큰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존슨의 도약은 필수적"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손흥민이 없이 치른 번리전은 고통스러웠다. 히샬리송을 비롯한 팀 전체의 경기력은 약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존슨이 아직 팀에 완벽히 적응한 것이 아니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의 전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의 팬이라고 주장한 한 독자는 "포레스트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일치한다"며 "그가 포레스트 유스 아카데미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팀 동료들을 파악하는 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로 공격에 작지 않은 구멍이 생겨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존슨이 성장해야 팀 경기력도 올라가겠지만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이 야속할 포스테코글루다.

한편, 토트넘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 영입을 눈 앞에 뒀다.


사진=연합뉴스, 디 애슬레틱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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