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3
연예

'외계+인' 감독 "1부 부진, 집 밖을 나가지 말자 생각…2부는 구원"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05 13:52 / 기사수정 2024.01.05 13:5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1부의 성적을 마주한 후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외계+인' 2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암살', '도둑들', '전우치 등을 연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통해 첫 시리즈물에 도전, 1부와 2부를 387일간의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통해 동시에 촬영했다.

하지만 모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1부의 아쉬운 흥행. 부진한 결과를 마주한 최동훈 감독은 당시 "집 밖을 나가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최 감독은 "영화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이게 영화감독의 운명이구나 느꼈다. 지금껏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제가 다시 보면 다시 찍고 싶은 장면들이 있다. 제게는 그 영화가 완벽해서 마냥 좋다고도 할 수 없다"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하지만 '외계+인' 1부의 경우는 흥행도 안 됐고 호불호도 많이 갈렸다. 호불호 갈린다는 말이 가장 무섭더라"며 "그래서 내가 과연 2부를 할 힘이 있을까하며 2부를 시작했다. 그 전에 2부를 좀 해놓긴 했지만 흥행 보장이 없는 상태로 느껴져 되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으로 영화를 향한 사랑을 깨달았다고. 그는 "신기하게 후반작업으로 영화를 계속 수정하며 '내가 영화를 만드는 건 이게 재밌고 좋아서다'를 깨달았다. 도를 닦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에게는 '외계+인' 2부가 구원이라고. 최 감독은 "영화를 만든지 20년 째가 됐다. 지금껏 만들었던 영화는 멋있는 것도 있고 근사함도 있지만, 이 영화는 우여곡절도 많고 힘도 들었다. 그래서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계+인' 2부는 1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