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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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MC, 편한 섭외"…'레드카펫', 제니·신동엽과 첫회부터 꽃길 예약 [종합]

기사입력 2024.01.05 14: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호스트 이효리, 그리고 제니, 신동엽, 이정은 등 막강 게스트 라인업과 함께 처음부터 '레드카펫'을 깔고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KBS 2TV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공개됐다. 자리에는 호스트 이효리를 비롯해 밴드마스터 정동환(멜로망스),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연간 프로젝트. 이효리는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에 이어 네 번째 시즌 '레드카펫'의 MC를 맡았다. 

프로그램은 특히 이효리가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MC를 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제가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드린 거였다. 아무래도 가수 분들이 이런 음악프로 MC를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을 거다. 저는 지금 딱히 하는 일도 없고, 단독으로 맡아 끌고가야하는 프로그램도 없다"며 "하나에 집중할 수 있겠다 기회가 돼 하고 싶다고 했고, 흔쾌히 제 제안을 받아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태준 PD는 이를 두고 "로또 맞은 기분"이라고 밝히며 "음악하는 선후배들과 음악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이효리가) 제의를 해주셨다. 저희 입장에선 너무 감사했다. 이효리님께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트렌드세터이자, 최근까지도 음악적 시도를 겁내지 않는 멋진 아티스트라 이렇게 모시게 된 것에 부족함 없고 감사하다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날 이효리는 계속해서 '성장'을 강조했다. 최승희 PD는 "(이효리는) 이미 충분히 성장했는데도 계속 성장에 목마름이 있다. 음악적 갈증이 있고 최근 음악하는 후배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 주고 싶다는 니즈가 강하다.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할 수 있는 기부 사업 있으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효리가 MC이기에 할 수 있는 행보들을 저희도 많이 기획 중"이라는 말로 기대를 높였다.
 
그러자 이효리는 제작진에게 "오프라 윈프리 쇼 보면 자동차를 선물로 주고 하지 않나. 우리도 그런 거 안 되냐"고 물었고, 최승희 PD는 "이효리 씨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다시금 기대감을 자아냈다.



'레드카펫'은 지난 2일 제작발표회 및 첫 회 현장공개를 예정했으나, 성탄절 연휴와 연말 시상식 등으로 인한 행사장 설치 지연으로 행사를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이에 제작발표회는 사전 녹화했으나, 이날 첫 회 녹화는 그대로 진행돼 첫 회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첫 회 게스트 스포일러에 대해 이효리는 "제가 섭외한 건 아니다. 제작진분들이 '누가 나왔으면 좋겠냐' 했던 분들로 섭외해주셨다. 저와 조금씩 연관이 있는 분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일단은 신동엽 선배님 나와서 노래 한 곡 멋지게 뽑아주실 거다. 저의 예전 연기 선생님 이정은 배우님 나와주신다. (악뮤) 찬혁이가 '1조'라는 노래를 내서 바통터치 느낌으로 전 MC였던 찬혁이가 나온다"고 밝혔다.

또 "베베라는 크루가 나온다. 핫한 친구들 나와서 에너지를 띄워주고 가신다. 그리고 제니가 나온다. 제니 사진 보면서 힐링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셨는지 첫 회 게스트로 나와주신다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쟁쟁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최승희 PD는 "제작진 입장에선 섭외가 너무 편하다. 출연 의뢰 전화를 드리면 MC가 누군지 이야기 듣고 바로 오케이한다.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나오겠습니다 해주셔서 '이래서 이효리 이효리 하는구나'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아무래도 활동을 오래해서 친분이 있거나, 한 번씩 도움을 드리고 받은 적도 있는 이런 커넥션이 있어서 아예 모르는 분들보다는 나와주시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또 이효리는 '레드카펫'이라는 제목에 대해 "제가 제안을 드렸다. 핑클 때부터 저의 퍼스널 컬러가 레드였다. 정열적이고 열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서 레드가 친숙한 단어였다. 레드카펫은 상을 받거나 잘 차려입은 날 걷는 길이지 않나. 저희 프로그램이 그런 의미가 됐으면 했다. 가수분들에게도 잘 차려놓은 레드카펫 같은 느낌, 보시는 분들도 특별한 선물같은 느낌으로 제목을 짓게 됐다"고 바람을 담아 지었음을 밝혔다.

끝으로 관전포인트로 최승희 PD는 "믿고 보는 이효리만으로도 본방사수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효리는 "제가 살아오며 만났던 사람들, 인맥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좀 위로받을 수도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 외롭다, 심심하다 하신 분들은 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5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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