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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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떳떳한가"…故이선균 사망에 경찰청 직원 발언 '시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2.29 18:34 / 기사수정 2023.12.29 18:3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고(故) 이선균 사망과 관련해 '경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직원이 올린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피혐의자 이선균 죽음에 동정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경찰청 직원 A씨는 "당신들이라고 떳떳할 수 있나"라고 서두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피의자라 단정 지은적도 없고 유무죄 판단할 권리도 없지만 검찰 송치 하지도 않았다. 진술 및 증거에 따라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입건시키고 수사하는 건 이선균 같은 유명연예인 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그렇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약과 대대적인 전쟁,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응을 선포한 현 시점에서 마약의 'ㅁ'자만 들어가도 수사 대상자로 보고 엄정 대응해야만 한다. 그게 단지 이선균이었을 뿐이다"라고 썼다. 

경찰이 이선균을 소환할 때마다 포토라인에 세우고 검증되지도 않은 조사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진술 좀 들어보겠다고 피혐의자 신분 출석하기도 전에, 입건 절차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내용 흘리면 외부로 흘러가면 각종 외압 들어와서 흘리고 싶어도 못 흘린다"고 반박했다.  

A씨는 "이선균 씨가 마약 혐의가 있다 수준인 상태에서 이선균이 마약을 했대 라고 확정지은 건 경찰인가, 언론인가, 아니면 당신들인가"라며 "정보공개청구라는 제도까지 만들어서 그 누구보다 모든 걸 알고 싶어하는 건 당신들 아니었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이선균씨 너무 안타깝다. 그러나 정정당당 했다면 끝까지 버텼어야 한다. 코로 흡입했는데 수면제인줄 알았다라는 변명보다 정말 했으면 했으니 죄송하다 아니면 정말 안했다 라고 버텼어야 한다"며 "죽음으로 미화될 일이 아니다. 더 나쁜놈들도 잘 살아간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 그러나 동정하진 않겠다"고 했다. 

한편, 29일 오전 이선균의 발인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든 큰아들 뒤로 부축을 받으며 걸음을 옮긴 아내 전혜진이 둘째 아들의 손을 잡은 채 비통한 심경으로 눈물을 쏟았다. 

발인식 후 고인의 운구차는 경기 수원시 연화장으로 떠났다. 화장 진행 후 고인의 유해는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사진=사진 공동 취재단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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