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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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시절 '호날두 최고'라고 말해야 했어"…WC 득점왕 충격 고백→발언 진위 논란까지

기사입력 2023.12.26 21:07 / 기사수정 2023.12.26 21: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엔 크리스아누 호날두가 최고라고 말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이 있다"

글로벌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료였지만 리오넬 메시를 최고로 꼽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흥미로운 계약 조항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미드필더 하메스는 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1991년생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23살 어린 나이에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명성을 떨쳤다.

당시 하메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전 경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콜롬비아를 16강으로 이끌었다. 16강에서도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어 8강행 티켓을 가져왔다.




하메스 활약으로 8강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개최국 브라질을 만나 1-2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때 하메스는 득점에 성공해 월드컵 5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해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8강에서 떨어진 나라에서 월드컵 득점왕이 나온 건 28년 만에 처음 일어난 일이었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하메스는 곧바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메스를 품은 건 스타플레이어를 수집 중이던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레알은 하메스 소속팀인 AS모나코한테 이적료로 6300만 파운드(약 1036억원)를 지불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은 하메스는 데뷔 시즌에 46경기에 나와 1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후 레알에서 출전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어 바이에른 뮌헨으로 2년 임대를 떠났고, 2020년 에버턴으로 이적하면서 입단한지 6년 만에 완전히 레알을 떠났다.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레알에서 4시즌 동안 125경기에 나와 37골 42도움을 기록한 하메스는 에버턴으로 이적한 후 알 라이얀,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면서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하메스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꼽는 질문에 레알 시절에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르스)가 아닌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하메스는 "난 항상 메시가 역대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 또 "난 메시와 적으로 많이 마주쳤지만 그와 함께 뛰고 싶었다"라며 메시에 대한 팬심을 감추지 못했다.

메시의 팬이라고 밝힌 하메스는 레알에 있는 동안 계약 내용을 지키기 위해 이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매체는 "하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리는 계약에 따라 무조건 최고는 호날두라고 말해야 했다'라는 고백을 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다.

당시 호날두는 레알에 있었을 때 바르셀로나 에이스 메시와 라이벌 관계를 이뤘기에, 레알은 소속팀 선수들에게 최고의 축구선수를 꼽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호날두를 거론할 것을 약속했다. 레알을 떠나 계약서에서 해방된 하메스는 이제서야 팀 동료 호날두가 아닌 메시가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해당 매체가 주장한 하메스 발언이 다소 난센스라며 진위를 확인해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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