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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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넘는 전투 장면" …'노량', 기록엔 없는 거북선 등장한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3.12.12 19: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이 역사 기록에는 없던 거북선을 등장시킨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다.

'노량'은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하는 듯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김한민 감독은 "노량은 역사적 기록으로도 너무나 큰 해전이다. 거기서 조선의 장수 뿐 이나리 명나라 장수도 죽는다. 그만큼 치열했고 그만큼 근접해서 싸운 난전이었다. 이 해전을 과연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고 용기 없을 때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단순히 스케일 큰 전쟁을 보여주는 게 본질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장의 중심에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있었고 이순신은 펼쳐진 해상 전투 속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따라가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다. 그러다보니 해전 신만 100분이 됐다. 롱테이크의 지점을 가지고 가야 이순신 장군이 난전과 삼국 병사의  아비규환 속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케일도 해전 연출 비하인드를 전했다.

노량해전에는 거북선이 등장했다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노량'에는 거북선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도 김한민 감독은 "거북선 등장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지만 후대로 갈수록 거북선이 많이 만들어진 건 사실이다. 그걸로 추측했을 때 계속 재건된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노량'에서 거북선을 묘사한 이유는 거북선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가 조선 병사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서다. 그 지점에서 조선 병사들에게는 거북선이 의지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록은 없는 게 맞지만 이러한 이유로 거북선을 참전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석은 "'명량'과 '한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을 선보이게 됐다.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감히 이야기하자면 세 작품 중 하나를 하게 된다면 '노량'을 하고 싶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7년 전쟁의 모든 부분이 다 들어간 상황이다. 그 7년 전쟁의 끝 뿐 아니라 7년 이후의 장군의 생각, 이 전쟁을 어떻게 끝냈고 이 다음의 어떤 영향력으로 후손에게 정신을 물려줬나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노량'은 어마어마한 후반 작업이 있었다. 특히 vfx의 경우 '노량'의 자료가 추후 우리나라 영화에 도움을 줄 건다. 감독은 어제까지 작업했다"며 작품에 담긴 노력을 전했다.

김윤석은 "계속 영화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들이 정말 보람차다. 관객이 이 좋은 사운드와 영상을 직접 보신다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연말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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