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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의심 사고' 설운도 "이건 간접 살인…공포 밀려와" 호소 (한블리)[종합]

기사입력 2023.12.06 10:07 / 기사수정 2023.12.06 10:0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설운도 부부가 급발진 의심 사고를 주장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5일 방송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는 급발진 의심 사고를 겪은 설운도 부부가 인터뷰에 나섰다.

앞서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에 패널들은 "너무 무서워", "가게에 확 들어갔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규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게 말이 되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박미선도 "(설운도 아내의)운전 습관이 조심스러운 것 같아"라며 의견을 표했다.



설운도는 "집사람과 전 하늘이 도왔다고 한다. 그런 긴박한 순간은 안 당해보면 모른다. 이게 죽는 거구나 싶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는 "가족과 저녁을 먹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 골목으로 가는 길인데 사람이 옆을 지나가니까 급정거를 했다"며 "둘째가 뒤에 탔는데 놀랄 거 아니냐. 차에 급정거 기능이 있다고 하니 좋은 차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는 순간 제트기가 날아가는 기분이었다"며 상세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설운도는 "제가 당시 조수석에 탔을 때 '브레이크, 브레이크' 했다. 집사람이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다고 했다"며 "그 순간에 굉음을 내고 날아가는 속도가 한 200km/h 정도로 체감을 했다. 사고가 7~8초 밖에 안 걸릴 정도로 총알 같았다"고 급박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아내는 "양쪽으로 사람이 있었다. 인터넷 보니까 급발진 경우에 시동을 꺼라 기어를 바꿔라 하는데 그 생각이 안난다. 머리에 오직 사람만 피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차량은 120m 거리를 몇 초만에 질주했다고. 설운도는 "밖으로 나오려는데 문이 안 열렸다. 발로 차서 겨우 나왔다. 그리고 사고날 뻔한 사람들에게 달려갔다"고 추후 행동도 이야기했다.

설운도는 "그때 사람들이 몰려와 신고하고 있었다. 보니까 여성 한 분이 누워있더라. 상태가 안 좋은 거 같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로는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아내는 사고 직후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고 119에 신고를 했다.



설운도는 당시 굉음이 있었다며 "RPM이 순간적으로 올라가며 스포츠카처럼 '와앙' 했다"고 주장했다.

아내 또한 "운전 경력이 38년이다. 브레이크를 밟는데 딱딱하더라"며 평소와는 달랐던 차 상태를 설명했다.

설운도는 "결함이 많다. 이건 완전히 결함이다"라며 브레이크 등이 켜진 채 질주하던 CCTV를 시민들이 건네줬다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아내는 "긴급 제동 장치가 있다. 작동했으면 멈췄어야 했다"며 구입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차량임을 설명했다.

설운도는 이어 "에어백도 하나도 안 터졌다. 이건 간접 살인이라고 본다. 생명 보호하려고 만든건데 안 터진 건 엄청난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급발진 아닌데 급발진이라고 하겠냐. 내가 안 탔으면 나도 의심하지만, 내가 탔는데 아니라고 하겠냐"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설운도는 "정신적으로 충격이 치료가 안 된다. 공연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고 초초하고 불안하다. 2~3일을 잠을 못 잤다. 오래 차를 타도 아무 이상 없는데 요즘엔 겁이 난다. 공포가 밀려온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했고 아내 또한 세탁기 소리에도 놀라는 상황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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