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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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돌고돌아 결국 레알행…"리버풀은 포기→레알이 보스만 룰로 획득"

기사입력 2023.12.03 10:46 / 기사수정 2023.12.03 10: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관심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가 여전히 음바페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최근 음바페 영입을 노리던 리버풀은 발을 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024년에 음바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 현 단계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라면서 "최근 음바페에게 관심 있는 팀으로 거론되곤 했지만 리버풀은 음바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이자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또한 "리버풀은 음바페에게 관심이 없다. 현재로서는 내년 여름 이적이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여전히 현실적인 추후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지난해부터 이적설로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드림클럽이기도 한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음바페도 시즌 중 휴가를 내 마드리드로 날아가 협상까지 진행했다. 구두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바페가 레알 유니폼을 입게될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PSG가 2+1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잔류하게 됐다.

PSG에 미래를 맡기는 것처럼 보였던 음바페는 지난 여름 다시 한 번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22/23시즌이 종료된 후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게 된 음바페는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음바페와 함께 미래를 꿈꿨던 PSG는 분노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을 거라면 당장 떠나라고 요구했고, 음바페는 PSG에서는 발롱도로를 받을 수 없을 거라는 폭탄 발언을 쏟아내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설상가상 PSG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포함해 6명의 선수들이 음바페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던 PSG는 애가 탈 수밖에 없었고, 음바페를 압박하기 위해 2군 강등을 명령했다. 그러나 음바페가 꿈쩍도 하지 않자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고,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실제로 관중석으로 내보내며 남은 시즌 동안 2군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는 걸 강력하게 어필했다.



그러나 PSG가 로리앙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미 네이마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내보내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던 PSG는 다시 음바페를 1군에 복귀시켰다. 이후 음바페는 리그 12경기 14골, 챔피언스리그 5경기 3골로 모든 대회에서 17경기 17골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아스널과 리버풀이 음바페 이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널은 리버풀과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음바페와 계약할 재정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팀토크는 "리비풀은 음바페를 안필드로 데려오고자 한다. 음바페의 어머니가 리버풀을 응원한다는 점, 음바페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팬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도 "리버풀이 음바페의 막대한 임금 요구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스타 플레이어 모하메드 살라를 판매해야 한다"라고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RMC 스포츠와 플레텐베르크 말에 따르면 결국 리버풀은 음바페 영입전에서 철수한 상황이다.

반면, 음바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던 레알이 여전히 음바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레알은 음바페와 사전 협상을 마쳤다는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성명을 내며 반박했지만 스페인 렐레보는 "최근 성명서와 달리 레알은 음바페와 계약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레알의 성명서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 위반 혐의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었다"라며 "내년 상반기에 음바페에게 제안을 하고 PSG와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구단에 합류하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보스만 룰'에 따라 만료 6개월 전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 및 사전 계약이 가능하다.

음바페가 지난해처럼 PSG와 재계약을 맺을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도전을 택할지,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던 레알로 향하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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