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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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년 연속' MLB 최고 지명타자상 수상…역대 두 번째 기록

기사입력 2023.12.01 11:54 / 기사수정 2023.12.01 11:54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3년 연속 영광을 누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사상 두 번째로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3회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1973년 아메리칸리그에 지명타자가 생기며 처음 도입됐고, 2004년 마르티네스의 이름을 따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으로 명명됐다. 그간 3회 연속 수상자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데이비드 오티스뿐이었다. 오티스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5회 연속 이름을 빛냈다. 총 8회 수상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3회 연속 수상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LA 에인절스의 에이스였던 오타니는 올해도 투타를 겸업하며 메이저리그를 휩쓸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겼다. 출루율과 장타율, OPS 역시 커리어 하이였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타자 중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1위 및 타율 4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를 통틀면 장타율과 OPS 1위, 출루율 2위, 타율 9위였다.

투수로는 23경기 132이닝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만들었다.



시즌 종료 후 각종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달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 담으며 총점 420점을 자랑했다. 2021년 만장일치로 생애 첫 MVP를 수상했던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2회 이상 만장일치 MVP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에서도 지명타자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역시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였다.

당분간 오타니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타격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올 시즌 도중 부상이 생겨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1년가량 재활이 필요한 수술이라 다음 시즌엔 투구가 불가능하다.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2024시즌 투타 겸업은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그는 예상대로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현지에선 곧 행선지가 정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달 30일 "MLB 윈터 미팅 기간 오타니가 새 소속팀과 계약을 맺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구단 임원들은 이번 윈터 미팅에서 오타니가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윈터 미팅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다.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사상 처음으로 총액 5억 달러(약 65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 점치고 있다. 슈퍼스타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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