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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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한 풀었다…손아섭 목표는 하나 "개인상? 이제 다 받았잖아요"

기사입력 2023.12.01 10:30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유준상 기자) 생애 첫 타격왕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한 외야수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손아섭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타자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손아섭은 140경기 551타수 187안타 타율 0.339 5홈런 65타점 14도루 OPS 0.836으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2007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득점(3위)과 출루율(7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손아섭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많이 노력했는데, 고생했던 시간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쉽게 타격왕을 2~3번 정도 놓쳤는데, 그때의 기억을 돌아보면 그런 경험을 통해서 올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갖고 경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함께 상위타선을 이루는 박민우, 박건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손아섭은 "(평소) 두 친구와 야구 얘긴 잘 안 한다(웃음). 그 두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 주장 역할을 편하게 수행할 수 있었고, (타순상으로) 내 뒤에 두 선수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의 가치는 단순히 성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었다. 손아섭은 더그아웃에서 늘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손아섭은 "경기 전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다같이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고, 선수들이 좋아해줘서 내년에도 우리 팀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경기 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 이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두 번째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2021년 말 4년 최대 64억원에 NC와 손을 잡은 뒤 두 시즌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로 6연승을 달렸고, 많은 팬들에게 NC 야구의 매력을 알렸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자신의 최종 목표로 '우승'을 언급한 손아섭은 "개인적인 트로피는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아봤기 때문에 최종 목표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야구하면서 마지막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내년엔 내 이름 석 자를 KBO리그의 가장 높은 곳에 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논현동,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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