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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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버티는 친구들 多"…초아·로제 밝힌 연예인 정신건강 '빨간불'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11.28 18: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흔히 말하는 가짜뉴스, 악플 등은 연예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 건강에 위협을 받는 연예인들이 허다하다.

K-컬쳐가 호황기를 누리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이끌어가는 주체인 연예인들의 건강에는 연이어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최근 활동 중단 소식도 하루가 멀다 하게 쏟아져 나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AOA 초아



28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E채널·채널S 새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방현영 PD를 비롯해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걸그룹 AOA 출신 초아는 "실제로 해외로 활동 많이 하는 K팝 아이돌이 약으로 버티는 친구들이 많다"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내 눈길을 끌었다.

초아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저는 번아웃이 와서 특별한 케이스로 오래 쉬었다. 이걸 어떻게 유지하지 고민하던 와중에 언니들을 만났다"며 "지금 당장 잘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버티다가 뒤돌아봤을 때 네 자리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채리나 언니가 말씀해주셨다. 언니들이 산증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지 않나. 저도 그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산증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활동 끝나면 다시 한국 활동하면서 바빠서 정신적으로 문제 겪는 친구들 많은데 부담 갖지 말고 정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가수로서의 것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 인생 잘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 블랙핑크 로제



지난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주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행사가 열렸다.

이날 연설자로 나선 로제는 "아티스트로서의 제 경험을 공유하게 해주신 각국 정상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운을 뗀 뒤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여정이 쉽지 않았고 여전히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신체 건강과 단련을 위해 음식을 먹듯이 정신건강도 신체적 건강과 같이 혹은 더 신경 써야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로제의 언급은 최근 연예계에서 자주 불거지는 가짜뉴스, 악플 등 문제와도 맞닿아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지드래곤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찰 조사 당시 태도,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공급 의사와의 관계, 제모, 어눌한 말투와 과도한 몸동작에 대해 해명하며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단호히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시행된 간이 시약 검사부터 모발과 손발톱을 채취해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세간의 시선이 공인이자 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지드래곤은 "그래서 더 조심한다"며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직업이라 자기관리를 알아서 더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예인들의 공허함이나 스트레스가 마약에 빠지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라는 말에 그는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절대 그게 마약이 되어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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