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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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김주원, APBC 베스트9 선정

기사입력 2023.11.20 12:42 / 기사수정 2023.11.20 13:2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전 2타점 적시타 주인공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내야에서 맹활약한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베스트 9에 선정됐다.

노시환과 김주원은 20일 발표된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명단에서 각각 1루수와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KBO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거머쥔 노시환은 이번 대회 4번 타자를 맡아 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6일 첫 경기 호주전에선 10회 승부치기 때 결승타를 터트려 한국의 첫 승을 견인했다. 호주전에선 결승타 외에도 안타 2개를 더 때려내는 등 한국의 핵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17일 일본전에선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18일 대만과 예선 3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그리고 19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노시환이라는 거포의 면모를 국제 무대에서 확실히 알렸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1사 1·2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처음으로 선제 실점을 안긴 것이다.



노시환은 결승전 뒤 "지긴 했지만, 대등하게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일본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좋아서 같이 경기하면서도 배울 점이 많았고, 많은 걸 느꼈다.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충분히 우리 팀이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의 투수력에 놀랐다. 한국에도 좋은 투수가 많지만, 이번에 만난 일본 투수들의 제구나 변화구가 워낙 정교하다 보니까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면서 힘들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투수들을) 이겨내다 보니까 많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노시환에 대해선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도 칭찬했다. 이바타 감독은 " 4번 노시환도 좋았다"며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서도 톱 클래스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장기인 홈런을 치진 못했으나 고비 때 적시타와 장타를 치면서 한국의 가장 믿음직한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유격수 김주원의 활약도 빛났다. 김주원은 내야를 틀어막으며 14타수 6안타 2타점을 쳤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취월장하며 국내 특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했고 APBC를 통해 자신의 활약이 1회성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특히 김주원은 일본과 2차전에서 상대 투수 스미다 지히로의 투구에 허리를 맞아 쓰러지는 충격 속에서도 그라운드에서 치고 달리며 류중일호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앤 한국과 결승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가도와키 마코토가 선정됐다.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한 스미다(이상 일본)는 최우수 투수가 됐다.

이름은 '베스트 9'이지만 지명타자 보직까지 총 10명이 선정됐다. 일본은 스미다를 포함해 2루수 가도와키, 3루수 사토 데루아키, 외야수 모리사타 쇼타, 만나미 주세이꺼지 5명을 배출했다.

3위를 차지한 대만에서는 외야수 궈뎬신과 지명타자 전제셴이 뽑혔다. 최하위 호주에선 포수 알렉스 홀이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과 결승에서 비록 승부차기 결승타를 내줘 3-4로 지겨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명승부를 펼치고 내년 프리미어12,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8년 LA 올림픽 등에서의 좋은 성적을 예고한 야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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