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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힘들다" 고개 흔들었던 '그 선수'…판데이크도 "나의 천적" 지목

기사입력 2023.11.17 09: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 시절 김민재도 만날 때마다 고전했던 올리비에 지루는 버질 판데이크 역시 막기 힘든 선수였다. 수많은 공격수를 상대했던 판데이크가 가장 막기 힘들었던 선수로 지루를 지목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판데이크는 선수 생활 내내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 엘링 홀란 등을 상대했지만 놀랍게다 그를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건 올리비에 지루였다"라고 판데이크의 발언을 주목했다.

판데이크는 지난 몇 시즌간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은 수비수로 리버풀 이적 후 수많은 공격수들과 경쟁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게로, 바르셀로나 핵심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현재 엘링 홀란 등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를 상대했다. 이런 선수들과 경쟁하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및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발롱도르 2위에도 오르는 등 부정할 수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런 판데이크에게도 가장 힘들었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과거 아스널, 첼시에서 뛰었던 지루였다. 토크스포츠는 "판데이크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을 선사한 선수는 메시, 아게로, 홀란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지루였다"라고 전했다.



판데이크는 '가장 힘들었던 상대가 누구였나'라는 게리 네빌의 질문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재밌게도 올리비에 지루다"라고 답했다. 판데이크는 "항상 지루를 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지루는 항상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에서든 첼시에서든, 프랑스에서든 지루는 항상 골을 넣었다"라고 지루와의 맞대결을 떠올렸다.

2019/20시즌 맞대결도 소환했다. 판데이크는 "첼시를 상대로 5-2로 이겼던 경기에서 우리가 3-0으로 이기고 있었을 때 지루가 골을 넣었던 것 같다. 내 기억에 크로스바에 맞고 들어간 형편없는 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난 지루에게 '또 골 넣었어?!'라고 말했다"라고 기억했다.

판데이크는 "그래서 난 지루가 나를 상대로 골을 넣는 제일 짜증나게 했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난 환상적인 공격수들을 많이 상대했다. 메시, 아게로, 홀란도 어려운 상대였다. 모든 걸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루는 내 '부기맨'이었다. 제일 성가신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루는 판데이크를 상대로 1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2번 만나면 1골은 꼭 넣은 셈이다. 판데이크 입장에서는 충분히 성가시게 느껴질만 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도 지루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1시즌 만에 세리에A를 정복한 김민재는 로멜루 루카쿠, 라스무스 회이룬, 두샨 블라호비치 등 세리에 대표 공격수들과의 대결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지루만 만나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시즌 지루와 처음 맞대결을 펼친 후 "힘도 좋고 연계도 좋다.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 베테랑인데다 장점도 많다"라며 쉽지 않았던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민재가 롤모델로 밝혔던 판데이크 역시 지루를 가장 막기 힘든 선수로 지목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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