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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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트넘'하니 골프 대회로 우승, 와!…토트넘 '원조 먹튀'를 기억하십니까?

기사입력 2023.11.16 10: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였던 로베르토 솔다도가 축구계를 떠난 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영국 더선은 "한때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였던 솔다도는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은퇴 후 새로운 스포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자 한다.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솔다도는 새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면서 "솔다도는 마침내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토트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솔다도의 근황을 전했다.

스페인 출신에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솔다도는 지난 2013년 발렌시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토트넘이 발렌시아에 지불했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21억원)로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그만큼 토트넘이 솔다도에게 건 기대는 컸다. 에이스였던 개러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고, 솔다도는 라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솔다도는 헤타페와 발렌시아에서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적 직전 시즌이었던 2012/13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솔다도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6골에 그쳤다. 2014/15시즌에는 더 심각했다. 첫 시즌 형편 없는 활약으로 1시즌 만에 벤치 멤버로 전락한 솔다도는 주로 교체 투입돼 24경기를 뛰었으나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2시즌 동안 솔다도가 리그에서 기록한 골은 7골에 불과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74경기에서 13골밖에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솔다도를 내치고 구단 유스 출신인 해리 케인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솔다도는 2015년 비야레알로 팔려갔다. 토트넘은 1600만 파운드(약 3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보고도 솔다도를 매각해버렸다.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톱 10 목록에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실패한 영입이었다. 라리가 수준급 공격수였던 솔다도에게는 굴욕만 남은 시기였다.

이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스페인 그라나다, 레반테를 거치며 황혼기를 보낸 솔다도는 지난 6월 레반테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는 골프에 재미를 들렸다. 솔다도는 골프 시작 3개월 만에 첫 우승컵을 획득했다. 더선에 따르면 솔다도는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코르피온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 트레세카사스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더선은 "솔다도의 골프 대회 우승 소식이 들려온 후 스페인 언론은 솔다도가 골프 프로 선수로 전향해 더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솔다도가 가지고 있는 '우승 DNA'를 칭찬했다"라고 솔다도가 골프에 재능을 보였다고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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