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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혹사 방지' 팔 걷어붙였다…겨울시장 CB 최우선 보강 '토트넘 그 수비수 포함'

기사입력 2023.11.09 17: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혹사를 막기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 제대로 된 보강을 해낼 수 있을까.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에서 주포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조 1위를 확정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패행진 기록까지 38경까지 늘리며 조별리그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김민재도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갈라타사라이전도 선발 출전하며 최근 13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후방에서의 안정감과 함께 노이어와 더불어 팀 공격 전개의 시작점 역할을 맡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다만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90분을 모두 소화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부하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지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분데스리가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부터 아예 명단 제외됐던 포칼 1라운드를 빼면 전 경기 선발, 풀타임을 뛰고 있어 최근 체력적인 부담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동료들의 부상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당초 뮌헨은 김민재와 더불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3명의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보유했기 때문에 3명이 돌아가며 경기를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때마다 김민재만 선발에서 자리를 지키며 뮌헨 수비 중심을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유소년 팀에서 올릴 자원도 마땅치 않다. 최근엔 구단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2005년생 센터백 유망주 타레크 부흐만마저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년 2월까지 결장하게 됐다. 김민재 말고는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는 센터백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팀의 부상 문제가 이어지며 김민재가 앞으로 전반기 내내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갈라타사라이전 이후 휴식에 돌입하는 12월 19일까지 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총 8경기를 남겨뒀다. 산술 상으로 김민재는 총 22경기 연속 풀타임에 도전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어 쉴 수도 있지만 다른 수비수들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김민재가 계속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김민재는 내달 중순부터 4주간 펼쳐지는 분데스리가 휴식기에 쉬지 못하고 카타르로 넘어가 아시안컵을 소화해야 한다. 이후에도 동료들이 자주 부상으로 이탈했던 점을 고려하면 후반기 뮌헨에서 계속 선발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김민재의 체력 문제와 심각한 센터백 상황을 고려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수비진을 보강할 것이로는 보도가 등장해 김민재를 걱정하는 팬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는 8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의 우선순위"라고 뮌헨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푸스발트랜스퍼는 "1월에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 뮌헨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며, 특히 한 포지션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빨리 선수를 추적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의 주요 임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는 것이다. 뮌헨은 한 가지 분명한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뮌헨은 확실히 1월에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영입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레온 고르츠카까지 선수가 부족해 수비 라인을 도와야 했으며,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의 중요 경기들을 앞두고 양적 개선이 필요하다. 센터백은 선수 상황이 매우 심각한데, 그중 김민재는 아시안컵 때문에 2024년 초 몇 주 동안 결장한다. 그는 뮌헨 내에서 유일하게 체력을 유지한 센터백이었다"라며 김민재까지 이탈하는 상황을 앞두고 뮌헨이 센터백 보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거론한 유력 후보는 총 3명이었다. 첼시 소속의 트레보 찰로바와 AC밀란 수비수 피에르 칼룰루,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에릭 다이어를 꼽았다. 

찰로바와 다이어는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뮌헨의 영입 후보로 거론된 선수들이었다. 찰로바는 최근 첼시에서 부상 문제를 겪으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첼시 시절 잘 활용했던 자원이기에 뮌헨 합류 이후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으로 모두 기용될 수 있다.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의 이탈로 경기를 소화하기는 했지만, 두 선수의 복귀 이후에는 주전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이적을 충분히 요청할 수 있다. 칼룰루의 경우에는 장기 부상을 입은 선수이기에 겨울 이적시장에 곧바로 영입하기에는 쉽지 않다. 



3명 중 한 명이라도 뮌헨이 데려올 수 있다면 당장 센터백 운용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찰로바와 다이어를 데려온다면 두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할 부분이 많기에,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해당 선수들을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와 두 선수가 백업으로 충분히 적응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센터백 이외에도 뮌헨은 수비를 도와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마르틴 수비멘디와 주앙 팔리냐 등을 여전히 고려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향후 후반기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행보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동료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약 중인 김민재가 후반기에는 뮌헨의 보강으로 휴식까지 부여받으며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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