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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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희망도 없다!…메시, '바르셀로나 복귀 NO' 선언→"다신 유럽서 안 뛴다"

기사입력 2023.11.05 14: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더 이상 유럽에서 뛰는 일은 없을 거라고 확인사살 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메시는 임대 이적 계획을 부인했다. 프랑스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게획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유럽에서의 경력이 끝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메시는 더 이상 유럽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로 진출한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 임대 루머와 연결됐으나 단호하게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메시는 "12월에 임대로 인터 마이애미를 떠나는 것?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런 걸 고려할 가능성도 없다. 내 유럽 도전은 끝났다. 하나님 덕분에 난 유럽에서 특별한 경력을 쌓았고, 내가 꿈꾸던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라면서 "이제 난 미국으로 오기로 결정했다. 내 프로 경력에서 다시는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유럽 무대 복귀는 없을 거라고 말했다.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었다.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이고, 거기서 가족들과 함께 은퇴하는 걸 꿈꿨지만 불가능했다"라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메시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 복귀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2021년 PSG로 떠나야 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은퇴하는 건 불가능했다. 임대 이적 가능성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래도 꾸준히 경기를 챙겨본다면서 앞날을 응원했다. 메시는 "PSG에서 뛸 때도 바르셀로나 경기를 챙겨봤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쥘 쿤데 같은 경험 만흔 선수들이 합류했다. 팀은 잘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어린 선수들의 실력도 훌륭하다. 아름다운 팀이며 이번 시즌이 성공을 이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어린 시절 고향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정착한 메시는 2004/05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05/0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메시는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후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08/09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며 발롱도르와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휩쓴 메시는 두 상이 통합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FIFA발롱도르를 연속 수상하며 최초의 4연속 수상자가 됐다.

바르셀로나에 2번째 트레블을 안긴 2014/15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15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2018/19시즌 내내 보여준 원맨쇼로 6번째 발롱도르를 손에 넣었다.




바르세로나 '리빙 레전드'로 불렸던 메시는 2021년 여름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 해 여름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거머쥔 메시는 소속팀 복귀 후 재계약 논의를 수차례 가졌지만 당시 재정 상황이 열악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계약을 연장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메시는 FA(자유계약) 신분이 돼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지난 8월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메시는 PSG로 떠나야 했던 상황에 대해 "2년 전 여름 PSG와의 계약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말했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로 가는 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난 하룻밤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후 마이애미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면서 아직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팬들의 기대가 나왔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바라는 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메시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메시가 유럽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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